'신들린 대타작전' KIA, 파죽의 4연승

입력 2025.06.18. 22:06 이재혁 기자
7회 이창진, 적시 2타점
7위서 5위로 순위 상승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창진(왼쪽)이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KT위즈와 경기에서 7회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출루 후 대주자와 교체되며 김규성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KIA구단 제공.

대타 이창진이 2타점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KT위즈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앞선 17일 경기에서도 승리르 거머쥐었던 KIA는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시즌 36승(1무 33패)째를 거둔 KIA는 승률을 0.522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순위도 7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KIA는 경기에서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한준수(포수)-황대인(1루수)-김규성(2루수)-최원준(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윤영철이 올랐다.

윤영철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서도 호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진 그는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다.

실점은 4회에 모두 나왔다.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안타를 내준 윤영철은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했다. 그러나 장성우에게 볼넷, 문상철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먼저 줬다.

이어진 1사 1,2루. 허경민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는데 중견수 최원준이 타구의 위치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이 타구가 중견수 뒤를 넘어가면서 평범한 뜬공이 2루타로 둔갑했다. 이 타구에 장성우가 홈을 밟아 2점째를 내줬다. 이어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으면서 윤영철은 3점을 내줬다.

KIA의 반격은 5회 이뤄졌다. KIA는 5회에 안타 4개와 폭투, 상대 실책까지 엮어 3점을 뽑아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윤영철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경기는 7회까지 흘렀다. 그리고 그 7회에 경기에 한번 더 물결이 일었다.

박찬호의 내야 안타와 2사 후 위즈덤, 김태군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이범호 KIA감독은 황대인의 타석에서 이창진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창진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 투수의 6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KIA는 8회 한번 더 역전의 위기를 맞았지만 조상우가 관록의 투구를 선보이면서 무실점으로 건너갔다.

이어 9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상대 추격을 뿌리치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전상현의 2이닝 퍼펙트 투구와 대타 이창진의 결승 적시타가 오늘 승리를 결정지었다"며 "3일 쉬고 등판한 전상현의 공에 확실히 힘이 느껴졌다. 허벅지에 불편감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이창진을 뺐는데 찬스 상황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3점 뒤진 상황에서 박찬호와 위즈덤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드는 과정도 좋았다"면서 "역전 후 조상우와 정해영도 무실점으로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내일도 팬과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웃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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