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연장...KIA, 이번엔 이겼다

입력 2025.06.08. 21:32 이재혁 기자
8일 한화에 7-6 신승
황대인, 2안타 3타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KIA구단 제공.

호랑이군단이 이틀 연속 연장접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1회까지 이어지는 연장 접전에서 한화에 패한 KIA는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시즌 31승(1무 30패)을 거둔 KIA는 시즌 승률을 0.508로 끌어올렸고 동시에 한화와의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KIA는 경기에서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최원준(우익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2.2이닝 동안 8개의 피안타와 1개의 사사구를 헌납하녀 5실점 4자책으로 부진했다.

KIA는 양현종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에게 1회 오선우가 홈런(시즌 6호)을 때려내며 추격권을 유지했다.

양현종을 이어 KIA는 성영탁(2.2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무실점)-전상현(2이닝 1실점)-정해영(2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는 등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구단 제공.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빛났다. 수비 도중 외야 펜스와 충돌한 김석환을 대신해 4회 타석에 나선 황대인은 첫 타석부터 활약을 펼쳤다.

폰세의 2구째 155km/h 강속구를 잡아당겨 120m를 비행하는 솔로 홈런(시즌 1호)를 때려냈다. 이 홈런은 2023년 9월 9일 광주 LG전 이후 638일만에 나온 황대인의 홈런이었다.

황대인은 6회에도 폰세를 울렸다. 폰세는 최형우와 위즈덤에게 연속사사구를 내주며 책임주자를 남기고 강판됐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대인은 교체된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폰세의 책임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렀다. 5-5.

8회도 한점씩을 주고받은 두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KIA는 10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원준이 2루타로 출루했다. 대타 홍종표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고 한준수가 사구로 출루를 했다. 이어 고종욱이 때려낸 평범한 땅볼을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를 흘렸고 2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며 KIA가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성영탁과 전상현, 정해영의 활약을 칭찬해주고 싶다. 성영탁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중반 이후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전상현과 정해영이 멀티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힘든 승부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1군 복귀 후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 최원준도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고 평했다.

또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면서 선수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정말 수고많았다. 팬들의 성원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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