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2안타 3타점

호랑이군단이 이틀 연속 연장접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1회까지 이어지는 연장 접전에서 한화에 패한 KIA는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시즌 31승(1무 30패)을 거둔 KIA는 시즌 승률을 0.508로 끌어올렸고 동시에 한화와의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KIA는 경기에서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최원준(우익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2.2이닝 동안 8개의 피안타와 1개의 사사구를 헌납하녀 5실점 4자책으로 부진했다.
KIA는 양현종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에게 1회 오선우가 홈런(시즌 6호)을 때려내며 추격권을 유지했다.
양현종을 이어 KIA는 성영탁(2.2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무실점)-전상현(2이닝 1실점)-정해영(2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는 등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빛났다. 수비 도중 외야 펜스와 충돌한 김석환을 대신해 4회 타석에 나선 황대인은 첫 타석부터 활약을 펼쳤다.
폰세의 2구째 155km/h 강속구를 잡아당겨 120m를 비행하는 솔로 홈런(시즌 1호)를 때려냈다. 이 홈런은 2023년 9월 9일 광주 LG전 이후 638일만에 나온 황대인의 홈런이었다.
황대인은 6회에도 폰세를 울렸다. 폰세는 최형우와 위즈덤에게 연속사사구를 내주며 책임주자를 남기고 강판됐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대인은 교체된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폰세의 책임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렀다. 5-5.
8회도 한점씩을 주고받은 두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KIA는 10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원준이 2루타로 출루했다. 대타 홍종표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고 한준수가 사구로 출루를 했다. 이어 고종욱이 때려낸 평범한 땅볼을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를 흘렸고 2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며 KIA가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성영탁과 전상현, 정해영의 활약을 칭찬해주고 싶다. 성영탁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중반 이후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전상현과 정해영이 멀티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힘든 승부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1군 복귀 후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 최원준도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고 평했다.
또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면서 선수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정말 수고많았다. 팬들의 성원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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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 공·수 맹활약' KIA, 마법사 잡았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호령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KT위즈와 경기에서 1회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친 김호령의 활약에 힘입어 KT위즈를 꺾었다.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KT와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KIA는 1회 말 3타점 적시타와 2회 초 결정적인 홈 보살을 이뤄낸 김호령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35승(1무 33패)째를 거뒀고 승률을 0.515까지 끌어올렸다.KIA는 경기에서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황대인(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김도현이 올랐다.KIA는 1회부터 KT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좌측 선상에 2루타를 때려냈고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위즈덤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형우가 좌중간에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오선우의 볼넷과 황대인의 삼진으로 2사만루.김호령이 헤이수스의 4구째 140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겼다. 이 타구에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KIA는 1회부터 4-0으로 앞섰다.타격의 지원을 받은 김도현은 2회 김규성의 실책과 이호연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장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 타구에 3루 주자는 이미 홈을 밟았고 2루 주자마저 홈으로 쇄도를 했다. 중견수 김호령이 정확한 홈송구로 이호연을 저격했다.이호연이 홈을 밟았다면 KIA는 경기 초반 2점차 추격을 당하며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으나 김호령의 홈 송구가 이를 저지했다.KIA 김도현은 이날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KIA는 6회와 8회 각각 4점, 2점씩을 뽑아 10점을 완성했다.김도현이 내려간 이후 KIA는 성영탁(1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1실점)-이호민(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상대 에이스 투수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타자들의 공격력이 돋보였다"며 "김호령이 1회말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2회초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보살로 팀 분위기를 살렸고, 6회말 김규성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끈질긴 모습으로 추가 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공격력이 좋았다"고 타선을 칭찬했다.이어 "선발투수였던 김도현은 오늘도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해주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필승조를 아낀 점도 만족스럽다"면서 "오늘의 좋은 흐름을 내일도 잘 유지하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호민은 KBO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IA의 지명을 받은 이호민은 배짱 넘치는 투구로 선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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