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0.571...중심 역할 ‘톡톡’

패트릭 위즈덤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위즈덤은 지난 1일 KT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허리부상에서 돌아왔다. 이후 5일 경기 전까지 3경기에 출전한 위즈덤은 매 경기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KIA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위즈덤의 방망이는 더욱 빛을 발했다. 위즈덤은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6회 상대 투수 이영하의 6구째 152km/h 직구를 잡아당겨 130m를 비행하는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 홈런은 위즈덤의 올 시즌 10호포였다.
허리부상을 털고 돌아온 위즈덤은 그 전까지 타율이 2할4푼에 그쳤지만 최근 활약을 통해 2할6푼5리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10타수 5안타에 득점권 타율은 5할7푼1리로 더욱 강해진다.
위즈덤은 부상 전까지 홈런 9방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1푼6리로 낮아 '영양가 논란'의 한가운데 섰다.
타율이 2할4푼으로 낮은 가운데서도 출루율0.361, 장타율 0.537에 이를 합한 OPS도 0.898로 리그 정상급이었지만 중심타자가 타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의 소리도 컸다. 그런데 부상 복귀와 동시에 아쉬움마저 털어내고 외국인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KIA로서도 위즈덤의 이런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KIA는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 등 주축타자들의 이탈으로 타선이 크게 약화됐다. 오선우, 윤도현이 분전을 펼치고 있지만 베스트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즈덤이 맹타를 휘둘러 준다면 중심타선을 홀로 지키고 있는 최형우와도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또 KIA의 순위가 현재 7위에 그치지만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부상병이 복귀할 때 까지 버틴다면 승산이 아예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위즈덤의 활약에 힘입은 KIA는 6월 팀타율이 LG트윈스(3할3푼9리)에 이어 리그 2위(3할1푼8리)다. 홈런도 4개로 10개 구단 중 2번째로 많다. 동시에 3연승을 내달렸다.
KIA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위즈덤의 불방망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KIA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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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 공·수 맹활약' KIA, 마법사 잡았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호령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KT위즈와 경기에서 1회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친 김호령의 활약에 힘입어 KT위즈를 꺾었다.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KT와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KIA는 1회 말 3타점 적시타와 2회 초 결정적인 홈 보살을 이뤄낸 김호령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35승(1무 33패)째를 거뒀고 승률을 0.515까지 끌어올렸다.KIA는 경기에서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황대인(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김도현이 올랐다.KIA는 1회부터 KT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좌측 선상에 2루타를 때려냈고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위즈덤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형우가 좌중간에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오선우의 볼넷과 황대인의 삼진으로 2사만루.김호령이 헤이수스의 4구째 140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겼다. 이 타구에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KIA는 1회부터 4-0으로 앞섰다.타격의 지원을 받은 김도현은 2회 김규성의 실책과 이호연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장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 타구에 3루 주자는 이미 홈을 밟았고 2루 주자마저 홈으로 쇄도를 했다. 중견수 김호령이 정확한 홈송구로 이호연을 저격했다.이호연이 홈을 밟았다면 KIA는 경기 초반 2점차 추격을 당하며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으나 김호령의 홈 송구가 이를 저지했다.KIA 김도현은 이날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KIA는 6회와 8회 각각 4점, 2점씩을 뽑아 10점을 완성했다.김도현이 내려간 이후 KIA는 성영탁(1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1실점)-이호민(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상대 에이스 투수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타자들의 공격력이 돋보였다"며 "김호령이 1회말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2회초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보살로 팀 분위기를 살렸고, 6회말 김규성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끈질긴 모습으로 추가 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공격력이 좋았다"고 타선을 칭찬했다.이어 "선발투수였던 김도현은 오늘도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해주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필승조를 아낀 점도 만족스럽다"면서 "오늘의 좋은 흐름을 내일도 잘 유지하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호민은 KBO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IA의 지명을 받은 이호민은 배짱 넘치는 투구로 선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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