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1안타, 수비까지 소화
복귀후 1~2경기 후반 대타대기


2타수 1안타에 수비까지 소화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 날개가 달린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복귀할 채비를 마쳤다.
KIA김도영은 23일 함평-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라이온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김도영은 공격은 2타석, 수비도 3이닝만을 소화하며 복귀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타석에서는 1안타를 기록했고 수비도 실수 없이 3루를 잘 지켰다. 타구가 3루로 향하지 않았지만 타구 처리 이외에 백업, 송구 등을 해내며 몸상태를 점검했다.
김도영은 1회 삼성 최충현을 상대로 2구째 직구를 노려쳤지만 1루수 뜬공에 그쳤다. 3회에는 바뀐 투수 송은범의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강민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실전점검을 마친 김도영은 이제 24일 함평에서 라이브배팅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후 이르면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경기에 맞춰 1군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숱한 전문가들로부터 '절대1강'으로 꼽혔던 KIA는 개막전부터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흐름이 꼬였다. 한때 최하위까지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6승 4패로 조금씩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김도영이 복귀한다면 KIA의 상승세는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선수도 빠르게 경기를 뛰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개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본인의 캐치볼, 전력질주 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건강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범호 KIA감독은 선수의 의욕은 고맙지만 과도한 의욕이 부상 재발에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본인이 선수시절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을 했기에 더욱 그렇다.
김도영이 복귀하더라도 우선 초반에는 부상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합류 이후 1~2경기는 선발출전 대신 후반 대타 대기를 하며 점차적으로 타석을 늘려가겠다는 계산이다. 김도영의 부상이 다행히 가벼워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올 수 있었으나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한다면 정말 시즌 구상이 꼬일 수 있기 때문. 돌다리도 두드리고 지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김도영을 지켜본 진갑용 KIA 퓨처스군감독은 "(김도영의)컨디션 좋아 보였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준 덕분인 것 같다"며 "첫 실전이라 무리하지 않게 했고, 1군에 복귀해서 안착할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KIA가 돌아올 김도영과 함께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함평=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영상=손민아기자 minah868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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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필 '가득' 울려퍼진 '광주의 함성'...KIA 시즌 첫 스윕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한준수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홈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광주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KIA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18일, 만원 관중의 응원에 힙 입어 두산에 5-4 승리를 거뒀다. 앞선 두산과 2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던 KIA는 이날 경기도 승리하며 시즌 첫 번째 스윕 시리즈를 만들었다. 시즌 22승(22패)째를 거둔 KIA는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인 이날, 예년과 다른 풍경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연출됐다. KIA는 5월 18일 홈경기가 열리면 5·18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응원단이 만원 관중이 함께 색다른 방식으로 5월의 의미를 계승했다. 응원단 운영 소식에 KIA 팬들은 시즌 11번째 매진으로 화답했다.이날 KIA는 4회에 선제실점했으나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오선우가 상대 투수 최원준의 2구째 143㎞/h 직구 받아쳐 비거리 120m 2점포(시즌 3호)를 때려냈다.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KIA구단 제공.KIA는 5회 초 수비에서 동점이 됐지만 6회 2점을 얻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선발 김도현은 이날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김도현의 뒤를 이어 김기훈(0이닝 1실점)-김건국(0.2이닝 무실점)-장재혁(0이닝 무실점)-윤중현(2.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7회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의 제구가 흔들리며 4-4의 팽팽한 경기가 연장까지 이어졌다.그러나 연장은 길지 않았다. 10회 말 공격에서 KIA는 선두타자 김호령의 2루타와 김규성의 사구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타석에 들어선 포수 한준수가 박치국의 8구째 147㎞/h 투심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겼고 김호령이 홈을 밟아 KIA는 승리를 완성했다.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필승조가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투수진 중 윤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2.1이닝 무실점 투구가 없었다면 오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김도현도 선발 투수 몫을 다해줬고, 전상현도 1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이어 "경기 후반 대타로 들어서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한 한준수를 칭찬해주고 싶고, 투런 홈런을 기록한 오선우와 끝내기 승리의 디딤돌이 된 김호령,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김규성까지 다들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끝으로 "5할 승률로 한 주를 마무리하게 돼 만족스럽다"며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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