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kt위즈, 잠실서 두산 맞대결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호랑이군단이 이번 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14일 현재까지 7승 10패 승률 0.412로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빠르면 이번 주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도영의 복귀가 조금 밀리면서 골머리를 앓게 됐다. 그러나 일정은 소화해야한다. 오히려 KIA가 김도영이 오기 전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에서 그를 맞는다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KIA는 지난 주 롯데자이언츠, SSG랜더스 등 난적들을 상대로 3승 2패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작년 우승을 했을 때에도 KIA는 롯데에 7승 1무 8패로 열세를 띄었다. 그런데 첫 맞대결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SG에게도 KIA는 작년 6승 10패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시즌 초반 부진 속에서 일궈낸 값진 성적이다.
이번 주에는 광주에서 kt와 3연전을 가진 후 주말 서울로 이동해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한다.
KIA는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의 이번주 복귀가 무산됐다. 14일 구단지정병원에서 부상부위 MRI검사를 받은 김도영은 부상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일주일 가량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한 후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KIA는 김도영이 내심 이번 주 복귀하기를 바랐으나 완벽하게 부상이 나은 이후 복귀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김도영은 한번 더 쉬어간다.

첫 번째 상대는 kt다. 올 시즌 9승 1무 7패 승률 0.563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kt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선전을 펼치는 중이다. 팀 타율이 2할3푼8리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치지만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2.81로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선발진이 2.67로 리그 1위. 불펜도 3.03으로 탄탄하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부상에서 복귀한 소형준이 나란히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잠시 흔들렸던 마무리 박영현도 6세이브(1패 평균자책점 2.77)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각각 타율 2할4푼3리 2홈런 8타점과 타율 2할1푼 1홈런 4타점으로 부진하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
KIA는 지난 해 kt를 상대로 9승 7패 우위를 점했다. 이것이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KIA가 자신감을 갖고 kt와 시즌 첫 맞대결에 임할 수 있는 이유다.
주말에는 잠실벌에서 두산을 만난다. 두산은 8승 11패 승률 0.421로 7위다.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5패 반타작 승부를 펼치는 중이다. 그러나 4연승으로 기세가 가파르다.
이번 시리즈의 변수는 두산의 체력이다. 두산은 주중 NC다이노스와 창원 원정이 예정돼있었으나 창원구장의 안전점검이 아직 끝나지 않으면서 나중으로 순연됐다. 이에 화·수·목 내리 3일을 쉬고 KIA를 상대하게 됐다. KIA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
지난해에는 KIA가 두산에 6승 1무 9패 아쉬웠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KIA가 이번 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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