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군단, 7년만에 KS 직행 이뤘다

입력 2024.09.17. 19:31 이재혁 기자
17일 경기서 SSG에 패전
삼성 패해 매직넘버 소멸
약 4주간 KS대비 기간 벌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17일 SSG랜더스 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올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해온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KIA는 11전 전승의 역사를 일군 한국시리즈에서 12번째 승리를 거두러 떠난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던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2위 삼성이 두산에 4-8로 패하며 마지막 남았던 매직넘버가 소멸했다.

KIA는 올 시즌 137경기에서 83승 2무 52패 승률 0.614를 기록했다. 앞으로 정규시즌이 7경기가 남았지만 이는 KIA의 정규시즌 1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범호 감독은 2005년의 선동열과 2011년 류중일(이상 삼성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취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감독이 됐다. 동시에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에 정규시즌 우승 감독이 되는 쾌거를 안았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전신 해태타이거즈를 포함해 7번째다.

KIA는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김도현이 올랐다.

김도현은 이날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사사구를 내줬으나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전날 11득점으로 불붙은 타격감을 과시했던 KIA의 타선이 이날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5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이어 노경은-문승원-서진용-조병현 등 SSG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와 5회, 7회까지 총 3번의 만루기회가 있었으나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KIA의 패색이 짙었던 9회 초 2아웃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그 순간 잠실야구장에서 삼성의 패전이 확정되며 KIA의 매직넘버가 자동으로 소멸됐다.

이를 확인한 랜더스 필드의 KIA팬들은 모두 환호성을 내질렀다.

9회초 2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범타로 물러서며 KIA는 경기에서 패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기쁨을 누렸다.

현 시점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은 내달 19일 광주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상황이나 기타 상황으로 인해 변경이 될 수는 있다.

여튼 KIA는 앞으로 4주 가량의 시간을 벌게 됐다. 윤영철과 제임스 네일 등 부상병력이 돌아올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것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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