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통합의료벨트’ 구상에 반발도
추후 3차 회의서 접점 찾기로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가 전남지역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대학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 대학은 핵심 시설 입지를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쉽게 접점을 찾지 못했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장흥 일대에서 양 대학 관계자들이 만나 의대 설립 및 대학 통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목포대는 기존 인수위원회 제시안 수용 입장을 내세웠고, 순천대는 대학 본부와 의대를 순천에 두는 대등한 안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정부가 2030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국립의대 신설 국가정책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 달 말까지 양 대학이 자율 통합에 합의해야만 의대 유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시한을 목전에 두고도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역 사회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협상이 이처럼 난항을 겪는 배경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태도도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광주특별시가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안을 불쑥 발표한 것이다. 양 대학이 의대 소재지를 두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벌이며 통합 절차 마감 시한을 앞두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성급하게 의료체계 개편 방향을 내놓아 오히려 갈등의 불씨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됐다.
이에 순천대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강한 유감과 함께 반발하고 나섰다.
순천대는 “광주특별시의 구상은 대학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불공정하고 편향된 행정”이라며 “서부권에는 의대 및 의대병원 신축·이전을 명시한 반면 동부권은 기존 병원 재편 수준으로 언급한 것은 동부권 100만 지역민의 염원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대등한 통합 의대·병원 설치 방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양 대학은 이달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실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 대학은 접점을 찾기 위한 3차 회의를 추후에 가질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이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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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지역의사제·N수생 폭증이 변수···"실전 학습·맞춤 전략으로 승부수 띄워야"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역의사제와 N수생 폭증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철저한 시간표 맞춤 실전 학습과 영역별 맞춤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10일 입시업계와 교육 당국은 수능 100일을 앞두고 성공적인 마무리 학습 전략과 수능 시행 준비 상황을 일제히 내놓았다.올해 대입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굵직한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현행 수능 체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현 체제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상위권 N수생들의 대거 유입이 점쳐진다. 여기에 지방권 27개 대학 및 경인권 4개 의대에서 ‘지역의사제’가 처음 도입되어 선발에 나서면서, 최상위권과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종로학원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국어 과목은 상·중·하위권 등급대와 상관없이 수능 당일까지 경합구간에 놓이므로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반면 수학은 포기하기 쉽지만 1~2문제만 더 맞추더라도 백분위와 등급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으므로 상위권은 준킬러 문항에 집중하고 중·하위권은 기본 개념을 다지며 아는 문제를 실수 없이 맞히는 전략이 요구된다. 탐구 영역의 경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노리는 수험생은 2과목 중 1과목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되,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2과목 모두 고른 학습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교육 당국이 제시하는 실전 대비와 생활 관리 조언도 수험생과 학부모가 꼼꼼히 챙겨야 할 대목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진학부장협의회는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EBS 수능 연계교재 반복 학습 ▲6·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및 기출 분석 ▲주 2~3회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춘 실전 모의고사 연습 ▲오답노트 활용 등을 핵심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고, 수능형 생체 리듬을 만들기 위해 오전 시간대 집중력을 높이며 2시간 단위로 학습과 휴식을 반복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들 역시 수험생들이 지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정서적 지원과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이와 함께 교육청도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안정적인 수능 시행 준비에 들어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지난 7월 전남·광주 통합 출범에 맞춰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8개의 시험지구를 운영한다. 아울러 12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고3 진학부장 등을 대상으로 수능 응시원서 작성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의 혼선을 막을 방침이다.올해 수능 원서접수는 이달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수능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오는 20일부터 9월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입력할 수 있으며, 수험생들은 반드시 기한 내에 해당 접수처를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최종 접수를 완료할 수 있다.교육계 관계자는 “상위권 N수생 대거 유입과 지역의사제 첫 도입 등으로 어수선한 혼란 속에서 수험생들은 주변 환경에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시 원서접수 시즌을 맞아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아야 하며, 과목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학습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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