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자동차 산업 인력난 해법 제시
호남권 첫 ‘오토폼 거점센터’ 공식 출범
지역 제조업 혁신 위한 산학 협력 기대

세계적 제조해석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폼(AutoForm)이 전남대학교와 손을 잡고 제조DX·AI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금형·자동차·부품 제조업이 고령화와 기술격차, AI 전환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협력은 지역 산업의 생존전략을 넘어 국내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재편을 이끌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전남대는 지난 2일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남권 최초의 제조혁신 플랫폼인 '오토폼 글로컬 산업기술거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토폼은 전남대에 총 6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패키지(전 모듈 20카피)를 무상 기증했다. 이는 국내 대학에 제공된 제조해석 소프트웨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오토폼은 금형 설계·성형 해석·공정 최적화·디지털 트윈 전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스위스 본사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동차·전자·철강 등 주요 제조기업들이 표준처럼 활용하는 산업용 플랫폼이다. 전남대는 이번 기증으로 학부·대학원 단계에서부터 실제 산업 수준의 설계·해석 실습 환경을 갖추게 되었으며, 졸업 후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제조DX 인재 양성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협약식에는 프랑수아 미첼(오토폼엔지니어링 CRO), 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 호원, 현대하이텍, 기광산업, 신영하이테크, 승광 등 지역 제조·자동차·금형 분야 주요 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금형산업진흥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지역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공유하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역 제조업계는 금형 분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신규 인력 유입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중소기업은 AI 기반 제조환경으로 전환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기술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계산 기반 금형 설계와 디지털 트윈 도입이 표준화되는 상황에도 해당 기술을 수행할 인력이 현저히 부족해 지역 경쟁력 약화로 직결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역 기업들은 "전남대·오토폼 협력은 지역 제조업 생존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결정적 계기"라고 평가했고, 한국자동차연구원도 "전남대는 지역 제조업 혁신의 마지막 보루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토폼이 호남권 파트너로 전남대를 선택한 이유 역시 분명하다. 광주·전남 지역은 자동차·금형 제조업 비중이 높은 반면 기술 전환을 뒷받침할 인재 기반이 취약한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있었다.
오토폼 측은 "전남대의 추진력과 지역 산업의 구조적 필요를 고려해 기증과 거점센터 설립을 결정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지역 제조혁신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전남대는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제조DX 인재양성 ▲지역 기업 맞춤형 R&D 지원 ▲재직자·여성 엔지니어 특화교육 ▲AI 기반 공정혁신 프로젝트 ▲중소기업 대상 디지털 트윈 실증 등 지역 제조업의 병목을 직접 겨냥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성균관대·창원대·경일대와 함께 전국 4대 오토폼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해 호남권을 넘어 국가적 제조DX 인재양성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조 대표는 "세계 제조업은 계산 기반 성형 해석과 AI 기술이 이미 표준이 됐지만 국내는 인력난과 기술 전환 속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남대가 지닌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연결성을 높이 평가해 호남권 첫 거점센터를 전남대에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지역 자동차·금형 제조업은 인력난과 기술전환이라는 이중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대가 지역 산업 위기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오토폼·광주시·산업계와 함께 제조DX·AI 인재를 길러 호남 제조업의 체질을 실질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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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대, ‘광주 일자리 취업-기업 ON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 개최
서영대학교 RISE사업단은 최근 기독간호대학교 RISE사업단, 한국폴리텍V대학 광주캠퍼스 RISE사업단과 함께 최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RISE사업 ‘광주 일자리 취업-기업 ON 얼라이언스 운영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서영대 제공
서영대학교 RISE사업단은 최근 기독간호대학교 RISE사업단, 한국폴리텍V대학 광주캠퍼스 RISE사업단과 함께 최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RISE사업 ‘광주 일자리 취업-기업 ON 얼라이언스 운영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성과공유회는 광주 통합 취업 플랫폼 개발·운영을 통해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별 브랜드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3개 대학 컨소시엄의 공동 사업 성과를 점검·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광균 취업지원총괄과장을 비롯해 각 대학 관계자와 60여 개 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학별 취업 특화 프로그램 운영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 진로·취업 지원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지난 1년간의 사업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진단했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서영대, 기독간호대, 한국폴리텍V대학 광주캠퍼스를 비롯해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좋은인재연구소, 하남성심병원, 디케이㈜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한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협의체 거버넌스 협약식이 진행됐다.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대학-산업체’ 연계 체계를 기반으로 취업 특화 중심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주 일자리 취업-기업 ON 얼라이언스’ 사업 추진 기반을 공고히 하며 상호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윤선호 서영대 RISE사업단장은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학·산업체·지역사회가 함께 광주 지역 취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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