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 영화로 인권의 가치 나눈다

입력 2025.10.13. 11:19 최소원 기자
광주인권사무소 특별상영회
17일 롯데시네마 광주점서
'힘을 낼 시간' GV도 마련
영화 '판문점 에어컨' 스틸컷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가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롯데시네마 광주점에서 배리어프리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영화를 함께 관람하며 인권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상영되는 두 편의 영화는 '힘을 낼 시간'과 '판문점 에어컨'이다. 모든 영화는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된다. 이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자막을 포함해 시청각 장애를 가진 시민들의 관람 편의를 높였다.

영화 '힘을 낼 시간' 스틸컷

오후 2시부터는 남궁선 감독의 2024년 개봉작 '힘을 낼 시간'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 영화는 주목받지 못해 은퇴한 아이돌 수민, 사랑, 태희가 학창 시절 갈 수 없었던 수학여행을 뒤늦게 떠나는 이야기이다. 제주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여행경비를 모두 잃어버린 셋은 감귤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영화 상영 후에는 작품을 제작한 남궁선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돼 영화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오후 4시20분에는 이태훈 감독의 단편 영화 '판문점 에어컨'이 상영된다. 판문점에 고장 난 에어컨을 고치기 위해 방문한 수리기사가 실외기가 북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는 독특한 설정이다.

이번 특별상영회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네이버 폼을 통한 사전 신청 또는 광주인권사무소에 전화 예약을 통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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