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프로그램 91회 마무리
요일·주제별 다양한 문화행사
산단·외국인노동자 공연 ‘눈길’
7월 13개지역 다양한 콘텐츠

매월 마지막 주마다 전남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문화행사 '문화요일'사업이 반환점을 돌았다. 3월부터 6월까지 무려 91개의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치러졌으며 특히 요일의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콘셉트는 지역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역시 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19개의 프로그램이 지역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남문화재단은 지난 3월 25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마다 '2025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문화요일'사업을 실시해 지난 6월 29일까지 13개 지역에서 91개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에서 출발한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포함된 주간에 문화환경취약지역, 혁신도시, 문화지구에 지역별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기간을 한달 앞당겨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산업단지를 새로운 지원대상으로 추가했다.
전남에서는 영광·장성·곡성·구례·화순·보성·장흥·고흥·강진·해남·완도·신안 12곳에 나주 혁신도시가 추가됐다.
전남문화재단은 해당 사업이 가진 '구석구석'이라는 공간의 개념에 '요일'이라는 시간 개념을 더해, 요일마다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문화요일'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문화행사들이 주로 주말에 몰려 있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 '평일에도 문화를 즐긴다'는 일상화 전략을 접목했고, 정주인구와 생활인구, 관광객 등 참여 대상을 다각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종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러한 '문화요일'의 사업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월요일의 '문화백신'과 화요일의 '문화정거장'이다.
월요일 '문화백신'은 일주일의 첫업무를 시작하는 직장인과 노동자들에게 잠시나마 힘이 되는 '문화새참'을 배달간다는 콘셉트다. 외국인·장애인 근로자를 포함해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장음악회'와 나주혁신도시 직장인 대상으로 열리는 '직장인을 위한 식후 땡'은 점심시간 이후 1시간 남짓한 시간을 활용해 직장으로 찾아가는 '틈새 문화 프로그램'이다. 또 외국인 계절 노동자가 많은 해남이나 완도에서는 제3세계 음악을 기반으로 한 DJ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화요일 '문화정거장'은 교통수단을 활용한 '문화 여행'을 콘셉트로 선착장과 간이역 등에서 진행된다. 신안에서는 여객선 내에서 섬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을 한 클래식 공연 '섬파트, 섬파티'를 열고 있으며 도초, 비금도, 홍도 등 도착지는 매달 바뀐다.
이 밖에도 수요일은 퇴근 후 야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수요 야간개장', 금요일은 공원에서 문화산책과 함께하는 '굿 이브닝', 토요일과 일요일은 숲, 강 바다에서 즐기는 '문화레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각 지역을 순회하는 제페토 유랑단과 마당극 유랑단은 '제8요일'이라는 이름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목요일은 별도의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타임아웃' 시간으로, 각 지역의 프로그램 수행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문화요일' 사업은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91회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으며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7월 프로그램은 28일부터 8월 2일까지 13개 지역서 진행된다.
이번 7월 프로그램은 무더위를 고려해 실내 무대를 늘리고 완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강진 보은산 V랜드 등 피서를 겸할 수 있는 장소가 추가 됐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28일 월요백신은 해남 황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되며 29일 신안의 '섬파트, 섬파티' 공연은 암태 남강선착장을 출발해 비금면 가산선착장으로 이동하는 40여분간 선보인다.
자세한 7월 문화요일 프로그램 정보는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취약지역이 가장 많은 전남이지만 오히려 풍부한 문화자원 아래 성장할 기회가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의 원칙을 접목해, 지역 예술 단체들의 다양한 공연을 지역민들에게 제공하려 한다. 7월 문화요일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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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잇는 농악의 울림
광산농악보존회의 정기발표회.
광주광역시 무형유산인 광산농악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명인들을 기리고 전통 농악의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사)광산농악보존회는 오는 14일 광산농악전수교육관과 쌍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광산농악 명인 추모제’와 ‘제28회 광산농악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이날 오전 11시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는 ‘광산농악 명인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제는 광산농악의 예술적 기반을 다지고 전승에 힘써온 선생들의 뜻을 기리는 행사로, 후배 예인들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이어 오후 5시에는 쌍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28회 광산농악 정기발표회’가 펼쳐진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광산농악의 대표 연희인 판굿이 무대에 오른다.광산농악보존회의 정기발표회.판굿은 농악대의 다양한 진법과 개인놀이, 잡색들의 해학적인 연희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광산농악의 백미로 꼽힌다. 화려한 고깔 기예와 남도 특유의 신명 나는 가락, 역동적인 춤사위를 통해 광산농악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정기발표회에는 전라남도 무형유산인 영광 우도농악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영광 우도농악은 유랑협률사의 연예농악과 천안전씨 세습무계 집단의 신청농악 전통을 계승한 농악으로, 특유의 역동적인 판굿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투호놀이, 윷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0년 설립된 광산농악보존회는 광산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정기발표회와 대보름굿, 전통문화 체험행사, 교육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광산농악보존회 관계자는 “명인 추모제를 통해 선생님들의 예술정신을 되새기고, 정기발표회를 통해 시민들과 광산농악의 흥과 멋을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광산농악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연 및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광산농악보존회(062-960-9987)를 통해 가능하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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