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친환경차 '대세'···기아 광주공장 'EV5' 기대

입력 2025.08.14. 16:32 도철원 기자
전기차 캐즘 속에서 EV3 꾸준한 인기
40대 남성 등 30~40대 구매 절반 이상
가족용SUV로 관심…주력차종 가능성↑
기아가 공개한 더 기아 EV5 디자인. 기아 제공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속에 가성비 전기차 'EV3'가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출시가 임박한 기아의 또 다른 가성비 전기차인 '더 기아 EV5(이하 EV5)'를 향한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이하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5'는 가성비를 갖춘 가족용 전기차라는 점에서다.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EV3의 누적신차대수는 2만5천67대로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7월 등록대수 또한 전달보다 380대(19.7%) 늘어난 2천30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4.9% 늘어난 수준이다.

EV3의 주 고객으로는 30대와 40대로, 그중 40대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구매고객 중 40대는 5천240대(30.9%)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전체 32.16%인 3천589대를 구매했다. 30대도 4천233대(25.0%)로 4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40대가 안정적인 소득을 바탕으로 세컨드카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은 데다 저렴한 유지비와 세금 혜택을 갖춘 전기차를 대안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기아가 공개한 EV5 내부 디자인. 기아 제공

이처럼 '가성비 전기차'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EV5의 미래도 현재로선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준중형급 SUV 전기차로, 이미 해외에서는 '가성비 높은 가족용 전기차'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 '준중형급 정통 SUV 바디 타입'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SUV 특유의 넓은 공간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EV3롱레인지 모델과 동일한 81.4 kWh용량의 NCM배터리를 탑재, 배터리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이상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한 EV5의 성공은 지역에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내연차량과 일부 혼류 생산을 통해 전기차모델을 일부 생산해 온 기아 광주공장에서 전용 전기차가 양산된다는 것은 기아에 납품하는 구조로 형성된 지역자동차업계에도 미래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불리는 전기차로 사업영역이 확대된다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기아의 글로벌베스트셀러 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의 뒤를 잇는 세 번째 주력차종으로 EV5가 자리매김을 한다면 납품 물량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기도 하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EV5 양산은 광주공장의 전동화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최상의 품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출시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