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주중국총영사관측 교류협력센터 검토

한중경제인친선협회(회장 문병채)와 주광주중국총영사관이 중국과 광주간의 경제협력 방안으로 화장품·건강식품·의료·관광 등 소비시장 확대를 비롯해 중국 광저우·심천·중산·창훼이 등과의 AI, 자동차 등 양 지역의 우세분야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보고 실질적인 경제교류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중경제인친선협회 회원 16명과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측 9명은 지난 3일 광주테크노파크 과학기술동 1층 연회장에서 김영집 원장의 초대로 '한중경제인 교류 및 지역산업 연계 간담회'를 열고 경제교류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제안과 방안이 오고갔다.
김영집 원장은 광주와 심천·광저우시와의 공동 교류협력센터 설립을 제안했고, 이에 총영사관측에서는 이미 심천시와 협의중이며 다른 도시에 협력센터 건립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광주의 우호도시 방문 30주년을 계기로 광주-심천간 경제협력 채널 구축이 가능하고, 화장품 분야의 협력 등 창업실증기업 테스트베드 상호협력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병채 회장은 지난 6월에 8일동안 다녀온 운남성 산업시찰과 관련, "커피, 차, 한약재 등의 교류를 비롯해 간호사 양성을 위한 양 지역의 간호대학 교류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정부 관계자, 지역인사, 기업체 CEO등과 네트워크를 더욱 구축하고 교류를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경제인협회측에서는 오채원 오앤케이 대표와 정광호 남성수지 대표, 정민호 한들 대표,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과 김지홍 본부장, 이자영 해남교육장, 박승현 영진종건 회장과 김영 회장,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이, 광주테크노파크에서는 김 원장을 비롯해 이철승 기업지원본부장과 민준철 기업육성팀장, 임성진 사업화허브팀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중국총영사관측에서는 구징치 총영사를 대신해 주적화 부총영사를 비롯해 왕영련·심훈정·황황·수이쯔보·경가위·왕로원 영사와 리조양·정준타오 사무원 등 9명이 함께 자리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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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 '가닥' 화재로 잿더미가 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모습. 뉴시스 지난 5월 대형화재로 광주 공장 전체가 멈춰 선 금호타이어가 기존 계획대로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2천600여 명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광주 1공장을 확대하는 한편 함평 빛그린산단엔 핵심공정인 '정련 공정' 설비를 먼저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공장을 확대하는 방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16일 금호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화재 복구 로드맵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이달 중으로 복구 로드맵으로 발표할 예정인 금호타이어는 화재 복구 대책을 노조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인 공장 이전에 대해선 노사 양측 모두 함평 빛그린 산단으로 이전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금호타이어는 당초 2029년 10월까지 매각대금을 완납하고 이후 본격적인 이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화재로 공장이 멈춰서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전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공장 규모를 두곤 노사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노조 측에선 연간 1천400만본 규모의 공장을 한 번에 짓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이번 화재로 소실된 정련공정 설비를 먼저 짓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최소 1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건립을 한꺼번에 추진할 만큼 재정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에서 남아있는 1공장을 가동하면서 신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최종적으로 1천400만본 양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근로자 고용안정대책으로 제시된 1공장 가동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그동안 노조 측에서 주장해 온 1공장 가동과 관련, 일 4천본 생산규모인 1공장을 1만 본 규모로 늘려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나가고 있다. 노조 측에선 1공장을 1만 본 규모로 늘리면 500명 이상이 근무가 가능해져 신공장 건설까지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사측에선 이같은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 1공장 생산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공장운영 방안으로는 현재 1공장엔 타이어 원료를 만드는 '정련공정'을 없기 때문에 공장을 가동하는 동안 타 공장 또는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아 공장을 가동하고 이후 함평에 '정련공정' 설비를 갖춘 공장이 설립되면 함평에서 원료를 공급해 광주 1공장을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노사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노사 양측이 모두 회사를 살리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최대한 빨리 화재 복구 로드맵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1·2공장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5월 17일 발생한 화재로 2공장이 사실상 전소됐으며 1공장은 화재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단독으로 생산이 불가능한 구조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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