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업 '대광', 대기업 첫 진입···중흥·BS그룹 유지

입력 2025.05.01. 22:55 이삼섭 기자
공정위, 대기업집단 92곳 지정…신규 5곳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사 매각에 제외
조영훈 대광그룹 회장이 지난해 4월30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로제비앙CC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IR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광그룹 제공

광주지역 기업인 대광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 이른바 '대기업집단' 반열에 올랐다. 중흥건설과 BS(옛 보성)도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서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기업으로는 중흥건설, BS, 대광이 지정됐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20위로 한단계 순위가 올랐다. 자산총액은 지난해 24조9천350억원에서 올해 26조7천310억원으로 올랐다. 반면 계열사는 지난해 53개에서 올해 51개로 다소 줄었다.

광주에 소재를 둔 BS는 67위로 지난해(66위)보다 한단계 내려갔다. 자산총액은 6조8천920억원에서 올해 7조2천610억원으로 상승했다. 계열사는 65곳에서 66곳으로 늘었다. 지난 2022년 자산 5조원을 넘기며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후 안착한 모습이다.

74위에 이름을 올린 대광은 올해 첫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자산총액은 6조1천110억원이다. 계열사는 64곳이다.

대광은 아파트 브랜드 '대광로제비앙'으로 잘 알려진 대광건영(2024년 도급순위 49위)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외에도 계열사로 홀리데이인광주호텔, 대한저축은행, 모비딕자산운용 등이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8개 회사를 한진그룹에 매각하면서 자산 총액이 3조5천억원 미만으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를 대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

한 때 광주에 본사를 뒀던 호반건설은 35위에서 34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1989년 광주에서 창립한 호반건설은 호남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며 몸집을 불렀지만, 지난 2005년 서울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공정위가 이날 공개한 올해 대기업집단은 총 92개로, 지난해보다 4개 늘었다. 대광을 포함해 LIG,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 등 5곳이 신규로 지정됐다. 다만, 대기업집단에 포함될 경우 공시와 신고 의무,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적용 받는다.

최장관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은 "대기업집단과 관련된 주식 소유 현황, 내부거래 현황 등의 정보에 대해서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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