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공장부지 송정역·반도체 산단 배후부지 '주목'
“용도변경 확정된 바 없어…지속 협의해 나갈 것”

정부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부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를 최종 확정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매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정부 결정으로 송정역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단 배후부지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가 사실상 낙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부지매각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면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 합동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최종 입지로 결정한 것은 부지 조성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KTX역에 인접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을 함께 고려한 결과다.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역시 반도체 산단 예정부지와의 접근성을 우수한 데다 상업용지로의 용도변경을 통한 대규모 개발을 예정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지역에선 일찌감치 ‘반도체 산단’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 왔다.
특히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공장 부지뿐 아니라 배후 산업단지와 상업시설, 물류·주거 인프라 수요까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조성예정인 반도체 산단 인근에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사실상 광주공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공장 매각이 추진되던 2019년 당시 해당 부지를 포함한 ‘KTX투자선도지구’를 상업지구와 융복합지구로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 개발하는 구상이 나오는 등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는 높은 투자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미래에셋증권컨소시엄이 부지 매각대금으로 1조 4천억 원을 책정하는 등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이후 급격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2022년 말 부지매각이 최종무산되면서 현재까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역경제계에선 이번 반도체 산단 부지 확정으로 공장부지 개발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부지 매각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기대는 금호타이어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이날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6% 상승한 6천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상한가를 찍은 시간대가 정부 발표 직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기대 역시 금호타이어가 호남 반도체 산단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이번 반도체 산단 확정이 호재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아직 ‘용도변경’과 사업자 선정 등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부지 매각을 위해 ‘선 용도 변경’을 추진해 온 금호타이어는 향후 관련 정책과 지역 개발 방향을 살피면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발표가 광주공장 부지나 사업에 미칠 영향 및 부지활용 방안과 관련해 현재 확정된 바가 없다”며 “공장 부지의 용도 변경은 시와 협의 중인 사안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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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키커피·서울깍두기···광주 골목맛집의 전국 프랜차이즈 '성장 가속'
(왼쪽부터) 헤이키커피와 서울깍두기 매장 모습
광주 골목에서 출발한 브랜드들이 프랜차이즈화를 통한 전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헤이키커피(Heiky Coffee)’와 ‘서울깍두기’가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하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이 10여년째 지속해온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의 뒷받침 역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12일 광주경제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전남광주 지역에서 시작한 ㈜헤이키컴퍼니와 ㈜서울깍두기는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이들 기업은 지난해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의 ‘우수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가맹사업 확대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헤이키컴퍼니는 지난 2010년부터 지역에서 카페304, 로스팅공장(304로스터스) 등 다양한 F&B(식음료)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헤이키커피’를 론칭했다. 현재 본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 위치해 있다.‘Heiky’는 핀라드어 인사말 ‘hei(안녕)’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고객의 하루를 반갑게 여는 인사이자 따뜻한 만남의 시작을 뜻한다. 스페셜티 커피의 합리적인 가격,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 감각적 인테리어, 세심한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헤이키커피는 전남광주 지역(22개 매장)에서 서울(5개), 부산(3개), 인천(2개)으로 확장해 총 3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지난해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의 지원을 통해 브랜드와 시그니처 메뉴 영상을 제작했고, 키링·그립톡·마그넷 등 디자인과 캐릭터 매뉴얼 제작 등을 진행했다.㈜서울깍두기는 지난 2009년 서구에 서울깍두기 광주 상무점을 처음 선보였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식’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순수 우사골과 최상급 양지고기만을 사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현재는 전남광주 지역과 전주, 서울, 대전 등에서 2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서울깍두기는 지난해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의 지원사업으로 IT분야 지원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하는 랜딩페이지를 제작했고, 브랜드 캐릭터 ‘깍이’와 ‘뚜기’를 개발해 포스터 등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서울깍두기 관계자는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찾아보다가 재단의 사업에 신청하게 됐다”며 “당시 제작한 랜딩페이지와 브랜드 캐릭터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프랜차이즈를 시도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지원사항으로 초기 단계에는 ‘체계 구축’을, 이후에는 홍보 방법 등을 꼽았다.㈜서울깍두기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설렁탕 맛집’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인지도가 높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인지도를 쌓기까지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홍보의 한계점이 느껴질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가맹점 모집 랜딩페이지를 만드는 것 만큼 유입도 중요하기 때문에 홍보 방법 등도 연장선에서 교육이 이뤄지면 도움되겠다”며 “프랜차이즈를 시도하는 초기 회사에는 필요한 서류 등 체계를 구축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한편,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은 오는 18일까지 ‘2026년 우수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6개 업체를 선정해 시스템 구축·보완, 상품·디자인 개발, IT환경구축,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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