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100%’서울과 지방 희비 엇갈려
집합건물 경매개시 결정 전달보다 크게 감소

아파트 매매와 전세 동반 하락이 이어지는 등 광주지역 아파트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3천204건으로 전달 3천409건에 비해 6% 가량 감소했다.
낙찰률은 34.3%로 전달에 비해 1.4%p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0.3%p 상승한 87.3%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87%대를 유지했다.
낙찰가율의 상승은 2달 연속 100%를 상회하는 서울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10월 102.3%를 시작으로 100%대 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한 서울은 지난 3월 99.3%로 100% 이하로 낮아지기도 했지만 4월 100.5%로 다시 100%대를 회복했으며 5월에도 100.8%로 소폭상승했다.
반면 광주는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
울산이 88.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 86.6%, 부산 83.8%, 대전 81.3% 등으로 80%대 이상을 유지했지만 광주는 전달(81.4%)보다 1.5%p 하락한 79.9%에 그쳤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월 81.4%로 출발한 광주 낙찰가율은 2월 80.1%, 3월 80.4%, 4월 81.4%로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5월 들어 80%선이 처음으로 무너졌다.
한번 유찰될때마다 최초 감정가에서 15~20%가량 최저가가 낮아진다는 점에서 상당수의 아파트가 여러 차례 유찰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1회 유찰시 최저낙찰가격은 원 감정가의 70%, 2회는 56%, 3회는 44% 수준이다.
경매 물량 역시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181건으로 아파트 경매 물건이 급증했던 광주는 5월에도 178건으로 최근 1년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집합건물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법원등기정보광장의 임의·강제경매결정 등기 신청 집합건물 현황을 보면 5월 임의경매 186건, 강제경매 77건 등으로 4월 230건, 213건과 비해 각각 44건(19.1%), 136건(63.8%)이 감소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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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융시장 선점 경쟁···광주은행·NH농협 '맞불'
왼쪽부터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이 기념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금융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기념 마케팅처럼 보이지만, 하반기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을 앞두고 지역 고객 기반과 사회공헌 실적 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21일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두 은행은 광주특별시 출범일인 지난 1일에 맞춰 기념 예금상품을 출시했다.광주은행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사랑예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3.20%에 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우대금리(0.20%p)와 ‘통합광주전남 특별시 사랑통장’ 보유 고객 우대금리(0.10%p)를 더해 최고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사랑통장’은 올해 1월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출시된 상품이다.NH농협은행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NH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예금’을 출시했다. 최고 연 3.15% 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출시 8일 만에 판매 한도인 1천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이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도 내놨다. 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소재 기업 우대금리 0.4%p를 포함해 최대 2.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기념 마케팅이라기 보다 하반기 통합특별시금고 경쟁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방회계법과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른 금고 지정 평가에서 ‘주민 이용 편의성(24점)’과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7점)’ 등 항목이 포함돼 있어서다.통합특별시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공공자금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예수금 확보와 기관금융 확대,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 지역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다.이에 따라 두 은행은 점포망 확대와 금융지원, 사회공헌 등 평가 항목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광주은행은 점포가 없었던 진도·곡성·구례에 지점을 신설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또 지방은행 최초로 스마트뱅킹 앱 ‘Wa뱅크’에 ‘고향사랑기부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NH농협은행은 동행예금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 발전 사업에 환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생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단위농협(지역농협)’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광주은행은 앞서 6개월간 광주특별시 제1금고 선정 평가 당시 단위농협이 포함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개별 독립 법인인 단위농협 포함 시 점포 수, 지역사회 기여 등 변별력이 큰 평가 항목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 평가 과정에서 단위농협 실적 포함 금지 등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NH농협은행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은행의 광주·전남 본부장 4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본부 통합과 시금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대출이 많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열어주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지역 기여를 도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금고 선정 시에도 이러한 금융상품과 사회공헌 활동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7년 광주특별시 금고 선정은 10월께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2금고 운용사를 선정한 후 11월께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은행은 향후 4년간 25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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