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목표 활동…지역본부 소재지 규정 없어
내달 1일 통합특별시 출범 후 금고 선정 대비도

내달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의 광주·전남 지역본부도 통합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 기관은 각 지역본부장 4명으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조직 개편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가운데 별도 규정이 없는 통합본부 소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은 지난달 4일 양 기관의 광주·전남본부장 4명으로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통합 준비에 착수했다.
TF 단장은 이광일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장이 맡았다. 이 본부장은 향후 전남광주통합본부장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7월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발맞춰 본부 조직개편 관련 지역현황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내년 1월께 통합이 목표다. 논의된 사항은 중앙회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결정된다.
또한 TF 구성은 올 하반기에 예정된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다. TF에 참여한 본부장들은 앞서 2월에도 연말까지 한시 운영사를 선정하는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에 대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9~10월께 진행될 금고 선정은 향후 4년간 25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돼 시중은행들도 참여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연말까지 통합특별시 금고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게 된 만큼 하반기 금고 선정 공모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주은행이 앞서 진행된 통합특별시 금고 한시 운영사 선정 과정에서 평가 항목에 NH농협은행의 지역농협(단위농협) 실적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법적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향후 금고 선정 평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직 통합과 맞물려 통합본부 소재지 결정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협동조합법과 농협중앙회 정관에는 지역본부 소재지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중앙회 16개 지역본부는 각 시·도청 소재지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에 변수는 통합특별시 청사 운영 방식이었으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주청사 없이 광주 상무와 무안 남악, 순천 3개 청사가 동일한 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직접 신축한 데다 NH농협은행 소유인 광주본부보다 규모가 큰 전남본부 청사가 통합본부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무안 남악에 위치한 전남본부 청사는 회의시설과 사무공간이 비교적 넉넉해 통합 조직을 수용하는 데 유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통합특별시가 출범하고 나면 여러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TF가 꾸려졌다”며 “본부조직 개편 등과 관련된 지역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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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융시장 선점 경쟁···광주은행·NH농협 '맞불'
왼쪽부터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이 기념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금융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기념 마케팅처럼 보이지만, 하반기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을 앞두고 지역 고객 기반과 사회공헌 실적 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21일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두 은행은 광주특별시 출범일인 지난 1일에 맞춰 기념 예금상품을 출시했다.광주은행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사랑예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3.20%에 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우대금리(0.20%p)와 ‘통합광주전남 특별시 사랑통장’ 보유 고객 우대금리(0.10%p)를 더해 최고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사랑통장’은 올해 1월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출시된 상품이다.NH농협은행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NH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예금’을 출시했다. 최고 연 3.15% 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출시 8일 만에 판매 한도인 1천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이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도 내놨다. 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소재 기업 우대금리 0.4%p를 포함해 최대 2.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기념 마케팅이라기 보다 하반기 통합특별시금고 경쟁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방회계법과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른 금고 지정 평가에서 ‘주민 이용 편의성(24점)’과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7점)’ 등 항목이 포함돼 있어서다.통합특별시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공공자금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예수금 확보와 기관금융 확대,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 지역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다.이에 따라 두 은행은 점포망 확대와 금융지원, 사회공헌 등 평가 항목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광주은행은 점포가 없었던 진도·곡성·구례에 지점을 신설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또 지방은행 최초로 스마트뱅킹 앱 ‘Wa뱅크’에 ‘고향사랑기부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NH농협은행은 동행예금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 발전 사업에 환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생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단위농협(지역농협)’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광주은행은 앞서 6개월간 광주특별시 제1금고 선정 평가 당시 단위농협이 포함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개별 독립 법인인 단위농협 포함 시 점포 수, 지역사회 기여 등 변별력이 큰 평가 항목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 평가 과정에서 단위농협 실적 포함 금지 등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NH농협은행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은행의 광주·전남 본부장 4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본부 통합과 시금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대출이 많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열어주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지역 기여를 도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금고 선정 시에도 이러한 금융상품과 사회공헌 활동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7년 광주특별시 금고 선정은 10월께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2금고 운용사를 선정한 후 11월께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은행은 향후 4년간 25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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