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장기화 땐 국제유가 100달러 상회 전망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양측의 공방이 한층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가 역시 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급격히 오르면서 광주지역 휘발유 가격도 이틀만에 10원 인상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8.82원 오른 1천 692.83원을 기록했다.경유도 6.32원 오른 1천598.60원이다.
최근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광주 지역 기름값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는 1천681원에서 1천693원으로, 경유는 1천590원에서 1천599원으로 각각 12원, 9원이 인상됐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9원, 10원이 올랐다.
국제유가도 큰폭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5.55달러) 오른 배럴당 72.5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약 9%(6.54달러) 급등한 79.41달러까지 치솟았다.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3% 폭등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기준점인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달 27일 71.24달러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는 등 갈등 확산시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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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계란 한 판 1만원 넘겨···산지가격 5월까지 상승 전망
10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 계란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산란계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오는 5월까지는 산지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특란 10구당 소매가격은 광주 3천972원, 전남 3천767원으로 각각 조사됐다.이날 전국 평균 가격은 3천88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4천896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북은 3천2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계란 한 판 가격으로 보면 광주는 1만1천916원, 전남은 1만1천301원 수준이다. 1년 전 특란 30구 기준 소매가격이 6천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계란유통업계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지목한다.지난해 4분기 성계(알을 낳을 수 있게 다 자란 닭) 마릿수는 1천136만 마리로 전년 대비 40.8% 증가했지만, 고병원성 AI 확산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월 산란 성계 마릿수는 전년 대비 11% 줄었고, 2월에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5년부터 2026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52건으로, 직전년도 동절기보다 3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계란유통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AI발생 이전에는 산란계가 8천만 마리는 됐다. 방역 과정에서 1천만 마리가량 매몰 처분돼 현재 7천만 마리 정도 있다”며 “이 가운데 실제 알을 낳는 수는 6천만 마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에 산란계가 7천만 마리는 있어야 공급이 안정적이나, 마릿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산란계 감소 여파는 계란 산지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올해 1월 특란 10구당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6.4% 오른 1천736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그 다음달에는 1천748원으로 0.69%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7.4% 오른 수준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평균 계란 산지가격이 오는 5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달의 경우 계란 생산 감소 영향으로 특란 10구당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1천591원) 대비 오른 1천8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4월과 5월 평균 산지가격은 1천800원에서 1천900원가량으로 내다봤다.유통업계 역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계란유통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생산량이 줄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한 수준은 아니다”며 “계란값이 오를 시점이지만 3개월째 비슷한 수준이다. 5월까지는 오른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부에서 미국산 계란을 공급하기로 해 상황을 지켜야봐야겠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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