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연속 시청률 1위, 교육 콘텐츠로 활용
해외 제작사 등 협업해 내달 후속작 방영
동구 위치 ㈜핑고엔터테인먼트 '기가빌더'
귀여운 캐릭터와 과학적 개념 담아 기대감↑

동시간대 애니메이션 가운데 8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한 EBS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와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은 ‘기가빌더’. 이 두 작품은 공통점이 있다. 제작사가 모두 광주에 있다는 거다. 수도권 중심의 애니메이션 산업 구조 속에서 전국 단위 흥행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례로 꼽혀 광주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25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는 2016년 EBS에서 26부작으로 선보인 애니메이션이다. 대형화재로 가족을 잃은 과학자와 로봇 개발자가 만든 강화 슈트를 입은 3인조 특수 소방대가 도시의 재난 현장을 누비는 이야기다. 화재 대응과 구조 과정을 담아내 어린이집은 물론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안전교육 콘텐츠로 활용됐다.
인기는 대단했다. 방영 당시 시청률은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플랫폼 누적 조회수는 2억회를 넘겼다. EBS 게시판에 한 시청자는 “아들이 완전 좋아해서 홈피에 와봤다. 역시 EBS는 다르다”며 “6살 아들이 파이어로보에 푹 빠졌다. 다음번에 사진도 찍어서 올려야겠다”는 후기를 남기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열기에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다음달 2일에는 EBS에서 후속작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Z’를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제작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제작 규모를 확대했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추가돼 한층 강화된 안전 중요성과 용기·희생을 전달한다.

이 시리즈를 제작한 ㈜스튜디오버튼은 남구 구동에 본사를 뒀다.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내며 지역 대표 애니메이션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김호락 ㈜스튜디오버튼 대표는 수도권에서 로보카폴리, 코코몽 등 유명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 작가 활동을 하다 2013년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첫 기획 작품인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를 시작으로 ‘시간탐험대 다이노맨’, ‘또봇V’ 등 인지도 높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역에서 기획·제작한 콘텐츠가 전국 단위 흥행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
또 다른 광주 제작사의 신작도 다음달 4일 전국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난 2018년 창업해 동구 아이플렉스광주에 입주한 ㈜핑고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기가빌더’가 그 주인공이다. ‘기가빌더’는 소년 아빈과 다섯 동물 친구들이 첨단 탐사 차량을 타고 화성을 탐험하는 과정을 그렸다. 화산지대와 모래폭풍 등 극한 환경을 배경으로 과학적 개념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애니메이션·캐릭터 팬카페 등 온라인상에서는 벌써부터 화제다. 기가빌더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주로 캐릭터의 귀여움과 교육적 콘텐츠라는 점이 언급됐다.
두 작품 제작 과정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을 빼 놓을 수 없다. 예산·교육 지원 등을 통해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Z’의 경우 CG활용프로젝트로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기가빌더’도 GICON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획 단계부터 본편 제작까지 도움을 받았다. 공공지원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단계별 제작지원 사업이 실제 방송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역 콘텐츠 기업 역량 강화와 시장 진출을 앞으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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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계란 한 판 1만원 넘겨···산지가격 5월까지 상승 전망
10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 계란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산란계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오는 5월까지는 산지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특란 10구당 소매가격은 광주 3천972원, 전남 3천767원으로 각각 조사됐다.이날 전국 평균 가격은 3천88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4천896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북은 3천2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계란 한 판 가격으로 보면 광주는 1만1천916원, 전남은 1만1천301원 수준이다. 1년 전 특란 30구 기준 소매가격이 6천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계란유통업계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지목한다.지난해 4분기 성계(알을 낳을 수 있게 다 자란 닭) 마릿수는 1천136만 마리로 전년 대비 40.8% 증가했지만, 고병원성 AI 확산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월 산란 성계 마릿수는 전년 대비 11% 줄었고, 2월에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5년부터 2026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52건으로, 직전년도 동절기보다 3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계란유통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AI발생 이전에는 산란계가 8천만 마리는 됐다. 방역 과정에서 1천만 마리가량 매몰 처분돼 현재 7천만 마리 정도 있다”며 “이 가운데 실제 알을 낳는 수는 6천만 마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에 산란계가 7천만 마리는 있어야 공급이 안정적이나, 마릿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산란계 감소 여파는 계란 산지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올해 1월 특란 10구당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6.4% 오른 1천736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그 다음달에는 1천748원으로 0.69%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7.4% 오른 수준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평균 계란 산지가격이 오는 5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달의 경우 계란 생산 감소 영향으로 특란 10구당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1천591원) 대비 오른 1천8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4월과 5월 평균 산지가격은 1천800원에서 1천900원가량으로 내다봤다.유통업계 역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계란유통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생산량이 줄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한 수준은 아니다”며 “계란값이 오를 시점이지만 3개월째 비슷한 수준이다. 5월까지는 오른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부에서 미국산 계란을 공급하기로 해 상황을 지켜야봐야겠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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