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건축물에 외식·쇼핑 등 집합 특징…주변 상권 활성화
랜드마크 ACC, 휴식·복합 문화공간으로 국내외 관광객 몰이
광주지역 곳곳에 자리한 '잘 지은 건축물'들이 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보이저 진월, 포플레이 첨단, 아크레타 양림 등 건축물의 감각적인 외관과 더불어 외식·쇼핑 등을 복합화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잘 지은 건축물'들이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을 유입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4년 제28회 광주시건축상' 최우수작에 ▲비주거부문 '보이저 진월' ▲주거부문 '낮은 공방과 높은 주방의 집'이 각각 선정됐다. 공공부문 우수작에는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이 뽑혔다.
광주시와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는 지난 1989년부터 지역 건축문화 창당과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광주시건축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건축물이 상권의 부흥을 일으키거나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도시 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역할이 크므로, 이를 시상함으로써 지역에 발전된 디자인의 좋은 건축물들이 많이 생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현재 핫플레이스가 된 '아크레타 양림' 'THE 시너지 첨단' '포플레이 첨단' 등도 앞서 광주시건축상을 받은 건축물들이다.
실제 '보이저 진월' 'THE 시너지 첨단' '포플레이 첨단' 등은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해당 건축물들을 개발한 시너지타워는 산업단지 특성상 유흥업과 숙박업 등으로 유흥상권이 발달해있던 첨단 1지구 일대에 'THE 시너지 첨단' '포플레이 첨단' 등 자체 브랜딩한 건물들을 연달아 세워 '시리단길'로 불리는 상권을 만들어냈다.
건물들은 ▲30대 초반 여성 중심 라이프스타일 'THE 시너지 첨단' ▲음주를 메인으로 한 '포플레이 첨단' 등 각각의 콘셉트를 갖고 있으며, 외식·쇼핑·뷰티헬스 등 점포들을 복합화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사무소 에코플랜이 건축한 '아크레타 양림'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합쳐진 복합상가다.
편의시설과 카페, 음식점, 술집 등이 입점해 있으며, 밤에는 술집들이 광장에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해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함으로써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상업시설들의 이같은 집객효과에 대해 전문가는 로드샵에서 건물 내 복합화로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박홍근 나무심는건축인 대표는 "과거에는 비교적 인구가 많았고, 길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구경하고 쇼핑도 하는 로드샵이 대세였다"며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인구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건축화된 새로운 공간을 체험하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집합시키는 추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도 지역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건축물 중 하나다.
지상은 아시아문화광장과 빛의 숲 등 휴식공간을, 지하에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들로 이뤄져 있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공동의 체험을 가능토록 해 공간 복지를 실현한다.
휴식과 문화를 복합화한 ACC는 광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대표적 건축물로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관람객만 1천800만여명에 달한다.
전문가는 잘 지은 건축물이 사람들을 끌어모음으로써 상권을 살려 공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랜크마크가 되기도 한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필서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 회장은 "잘 지은 건축물은 관광객 등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내고 랜드마크가 되기도 해 도시 활성화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며 "공실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인기를 얻고 있는 상업시설들을 보면 건축물 자체가 눈길을 끌고 그 내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계속 찾게 됨으로써 주변 상권들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물가상승률 두 달 연속 1%대···석유류 하향 안정세 속 채소류 급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으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9130원으로 나타나 1년전 비용과 비교하면 19.6% 증가했다.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 기준 52만144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024.10.30. 20hwan@newsis.com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45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인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이상기후 영향으로 채소류 물가는 2년 만에 가장 높게 뛰어올랐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100)로 1년 전보다 1.3% 올랐다.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 1월(2.8%) 2%대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2월(3.1%)부터 3월(3.1%)까지 다시 3%대로 확대됐다. 4월(2.9%) 다시 2%대로 내려선 후 5월(2.7%)과 6월(2.4%), 7월(2.6%), 8월(2.0%)에도 2%대를 유지했다.9월에는 농축산물과 석유류 물가 안정세로 한 달 만에 상승폭이 0.4%포인트(p) 하락하며 1.6%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상승폭이 0.3%p 더 하락해 2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지난달 상승폭인 1.3%는 2021년 1월 0.9%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물가동향은 전년 동월비 채소·외식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석유류·과실 하락폭이 확대돼 1.3% 상승했다"며 "3년 9개월 만에 최저 상승이고 두 달 연속 1%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2~3월 이후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 0.8% 상승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3%, 2.1%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의 경우 2021년 9월 2.0% 상승 후 37개월만에 최저 상승폭이다.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전년보다 10.7% 내렸다. 특히 그간 과일류 물가를 끌어올렸던 사과가 20.0% 하락하며 2022년 5월 22.9% 하락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포도는 6.5% 하락했다.반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1.2% 올랐고 채소가 15.6%로 크게 올랐다. 채소는 2022년 10월 22.1% 상승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배추가 전년 대비 51.5% 상승, 무는 52.1%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추의 경우 1년 전보다 49.3% 상승해 2022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토마토(21.3%), 호박(44.7%)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김도 33.0% 올랐다. 다만 쌀은 8.7% 하락하며 2023년 1월 9.3%하락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하락했다.농산물이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한 정도는 0.05%p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2.1% 올랐다.공미숙 심의관은 "사과가 2년5개월만에 최대 하락하면서 상반기 과실물가가 조금 힘들었는데 다 내려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월대비로 배추, 무가 하락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 전환하며 채소류 가격 물가 꺾이긴 하고 있다"고 전했다.축산물은 국산쇠고기(-2.6%), 닭고기(-5.3%) 등이 도축마릿수 증가 등의 이유로 떨어졌지만 돼지고기가 4.7% 오르면서 0.9% 상승했다.공업제품은 0.3% 내렸다. 공업제품은 2021년 2월 0.8% 하락한 후 4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라면 등 가공식품 물가는 1.7% 상승했다.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는 10.9% 하락해 2023년 7월 25.9% 하락한 후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했다. 특히 지난 9월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자동차용 LPG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9% 상승했다.도시가스(6.9%), 지역 난방비(9.8%) 상수도료(3.0%) 등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3.0% 상승했다.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0.9% 올랐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상승했다. 이 중 외식 물가는 2.9% 올랐고 외식 제외 물가 상승률도 2.9%였다. 집세는 월세가 1.0%, 전세가 0.2% 오르는 등 전년보다 0.5% 올랐다.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8% 상승했다.공 심의관은 "석유류가 많이 떨어져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외부환경인 석유류, 국제정세 등 요인이 있어 (물가) 추세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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