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켐트로닉스, 견조한 실적 성장 차세대 유리기판 기술 ‘확보’

@이수성 BVF 펀드 애널리스트 입력 2026.06.07. 17:46
BLASH와 함께하는 기업분석 켐트로닉스
이수성 BVF 펀드 애널리스트
켐트로닉스

켐트로닉스(005670)는 1983년 설립 이후 전자부품 OEM, 화학소재 유통, 디스플레이 식각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전문 기업으로, 2007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동사는 기존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발판 삼아 최근 반도체 소재, 유리기판 TGV 가공, 웨이퍼 Reclaim 등 신사업을 확장하며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사의 핵심 경쟁력은 반도체 포토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소재인 PMA(PGMEA)와 PM(PGME)에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은 산화, 포토, 식각, 증착 등의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돼 소재의 순도와 불순물 제어 능력이 필수로, 최근 미세공정 고도화와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동사는 기존 화학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합성 및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PMAPM 생산 체제를 구축해 5N(99.999%)급 초고순도와 독보적인 금속 불순물 제어 능력을 앞세우며 전공정 내재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전자사업 61.95%, 유통 및 기타 22.87%, 반도체사업 9.68%, 전장사업 5.50%를 기록했으며, 분기 매출액 1,745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6.9%, 영업이익 3.9% 증가한 수치로, 신규 사업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동사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에 미세한 관통전극을 형성해 전기적 연결을 구현하는 고도화된 TGV(Through Glass Via)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레이저 가공, 습식 식각, AOI 검사, CMP 등 유리기판 공정에 필요한 핵심 밸류체인을 이미 모두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동사는 TGV 파일럿 라인 구축을 마친 상태로, 이르면 2026년 말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진입하며 가시적인 매출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리기판 TGV는 시장 기대감은 높으나 아직 양산 전환 이전 단계로, 향후 철저한 기술 검증과 안정적인 레퍼런스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한 본업인 디스플레이 식각 부문이 Rigid OLED 수요 둔화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단기 실적 정체를 겪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전방 시장의 Hybrid OLED 채택 확대와 고객사의 8.6세대 IT OLED 라인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식각 매출의 가파른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동사는 기존 포트폴리오 대신 신규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유리기판 가공 기술을 통한 명확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향후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물량 확대와 유리기판 양산 가시화 여부가 동사의 중장기 성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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