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와 다양한 사회적 문제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재해를 빈번하게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원 고갈, 환경 오염,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는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지속가능성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는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 세대가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제, 사회, 환경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환경 보호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안정성과 사회적 형평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접근을 요구합니다.
지역 차원의 지속가능성은 해당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는 글로벌 차원의 해결책과는 달리, 지역 주민의 참여와 지역 사회의 지식을 활용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예를 들어, 지역 내 에너지 자립,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그리고 공동체 중심의 환경 보호 활동은 지역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지속가능성은 환경적 측면 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컨대,
지속가능성은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을 규제할 수 있지만, 지역 중심의 재생에너지 발전, 지역 순환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등 지속 가능한 지역 산업을 발달 시킬 수 있습니다.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경제 활동은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생태계와 자연 자원을 보호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력을 강화합니다.
비슷하게는 지역 내 친환경 농업이나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와 동시에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합니다.
또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사회적 연대를 증진시킵니다. 기후재난이나 경제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광주에서는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강조해왔습니다. 광주는 특히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행사들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자원순환, 에너지전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등 다양한 시민실천과 생태적 감수성 향상에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사회적 연대와 경제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마중물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컨대, 광주시는 탄소중립 선언, 에너지 전환과 녹색 교통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서의 모델을 제시 한 바 있습니다.
2025년 세계 지구의날 슬로건은 '시민의 힘'입니다. 기후재난이 일상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시민참여의 필요성을 다양한 매체와 체험을 통해 이해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래서 올해 광주 지구의 날은 다양한 환경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자연 감수성 향상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4월 19일, 광주시청 앞으로 차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자원순환존, 에너지존, 자연환경존, 녹색교통존, 녹색건강조존 등 주제별 35개의 전시,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합니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스템프 투어를 활용 할 예정입니다. 같은 곳에서 어린이 그림대회, 올망졸망 공유장터도 진행됩니다. 아이들에게 생태적 지구, 지속가능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생각하거나 접하게 되는 기회일 것입니다. 이날은 지구의날 취지에 맞게 1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기 사용도 최소화 합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주간, 월간 행사도 놓칠 수 없습니다. 하루 한끼 비건챌린지, 기후위기 영화상영회, 종이팩 자원순환 간담회 등 시민들의 실천 동기를 자극하고, 깊이 있는 재미를 더하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녹색교통, 녹색생활을 통해 '차 없는 거리', '걷고 싶은 도시'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환경 도시로 전환하는 계기를 기대해 봅니다.
광주 지구의 날 행사는 주민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55주년 광주 지구의날, 현장 곳곳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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