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별시 '4수석제' 윤곽···황풍년·이민철·윤희철 임명

입력 2026.08.11. 10:58 이삼섭 기자
시, 전문임기제 인원 확대해 외부 전문가 적극 기용
정책총괄·시민주권·사회문화·녹색도시 4수석 체제
현재 4명 중 3명 임용…부시장급 2급 총괄 선임 관심
민형배 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가 도입한 ‘4수석 직제’(전문임기제 공무원 가급)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주요 정책을 조정·결정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 자리다.

10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 정원 조례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 등을 통해 시장을 보좌할 정무·정책 파트의 인력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채용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비서실 등을 중심으로 한 별정직 보좌진(28명 규모) 배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분야별 정책 결정을 전담할 전문임기제 가급(2급~4급 상당) 라인 구축도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다. 광주특별시는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전문임기제 가급을 6명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이른바 ‘수석 직제’로 배치했다. 나머지 2명은 언론·홍보 담당이다. 4수석은 각각 정책총괄수석(2급), 사회문화수석(3급), 시민주권수석(4급), 녹색도시수석(4급)이다. 수석진의 직급 분배는 2급을 제외하고는 정해진 직제 정원(TO)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사실상 동등한 지위를 갖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일반직 공무원 중심의 순환보직 체계로는 기후위기, 도시재생, 시민주권 등 다양화·고도화되는 시정 현안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특정 정책 분야의 외부 민간 전문가를 전문임기제 공무원(2~4급 상당)으로 직접 임용해 단체장의 정책 결정을 밀착 보좌하도록 한 것이다. 수석 직제는 현재 정책총괄을 제외한 3명에 대한 임명 절차를 마쳤다. 현재까지 모두 민형배 시장 인수위원회 출신이다.

우선 사회문화수석에는 황풍년 전 광주문화재단 대표가 책임을 맡았다. 황 수석은 전남일보와 광주드림에서 근무한 기자 출신이다. 전라도의 삶과 문화 원형을 기록해 온 잡지 전라도닷컴의 편집장과 발행인을 지냈다.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시민주권수석은 이민철 전 광산구도시재생센터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시민사회·민주주의 활동가다. 사단법인 광주마당 이사장을 비롯해 광주사회혁신가네트워크 상임대표와 광주사회혁신플랫폼 집행위원장 등을 지내며, 공동체와 사회혁신 운동에 앞장서 왔다.

녹색도시수석에는 윤희철 전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장(현 생태리빙랩 대표)이 임명됐다. 도시·지역개발학 박사로 도시·환경 정책과 정책 거버넌스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온 전문가다.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과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을 지냈다.

다만, 정책총괄수석 인선은 현재 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 중이다. 정책총괄수석은 내부 정책 보좌를 넘어 중앙정부와 국회, 시외희, 정당 등과의 대외적 현안 소통 역할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특별시 관계자는 “민선 9기에서는 전문임기제 증원을 통해 각 정책 보좌관의 전문성을 살리고, 부담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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