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 해상풍력부터 체류형 관광까지··· 성장 생태계 구축”

입력 2026.07.21. 10:44 박민선 기자
RE100 산단 조성 등 신성장동력 산업 기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햇빛연금 주민참여형 고도화… 스쳐 가는 섬에서 머무는 섬으로
[취임 한달, 김태성 군수가 그리는 신안 미래]<하>에너지·관광
지난 16일 전남광주 신안군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식이 진행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민선 9기 신안군정이 그리는 미래 비전은 단순한 토목·개발 사업에 머물지 않는다.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관광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엮어 지역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군민의 소득으로 다시 환원되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재생에너지 전략 사업 ‘온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은 총 48조 원 규모로 추진되는 신안 해상풍력 사업이다. 김태성 군수는 해상풍력을 단신 발전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발전단지 조성을 비롯해 유지·보수(O&M) 산업, 기자재 제조업, 전문인력 양성까지 연계해 지역 내에서 산업과 고용이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과제로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제시됐다. 친환경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재생에너지와 첨단 제조업이 상생하는 기반을 다지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재생에너지는 발전시설 확충을 넘어 기업 유치와 일자리, 군민 소득증대로 이어질 때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햇빛연금 정책의 진화

신안군의 대표 정책인 ‘햇빛연금’도 전환점을 맞이한다. 김 군수는 기존의 햇빛연금을 ‘피해보상형 이익공유제’에서 주민이 직접 사업 주체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제’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주민을 단순히 수익을 전달받는 수혜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사업의 주주이자 주체로 참여시켜 지속적인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는 군민이 정책과 성과의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4.0’의 핵심 이념과 궤를 같이한다.

◆자연·역사 자원 연계한 ‘체류형 관광’

관광 분야 역시 군민소득 창출에 직결되도록 재편된다. 김 군수는 섬과 꽃, 갯벌 등 고유의 자연 자원과 기독교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핵심 추진 과제로 정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림으로써 관내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생활환경 개선 역시 관광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관내 343개 전체 마을의 쓰레기 분리수거 환경 정비를 진행해 쾌적한 정주 여건을 만드는 동시에, 다시 찾고 싶은 관광 신안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통합 전략 향후 실행력이 관건

민선 9기 신안군이 추진하는 ‘지방자치 4.0’은 개별 단위 사업의 단순 나열이 아닌 톱니바퀴식 연계 전략이다. 교통 인프라로 접근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로 산업을 키우며, RE100 산단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그 성과를 군민에게 되돌려주는 구조다.

48조 원 해상풍력, RE100 산업단지,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제, 체류형 관광 정책이 ‘군민소득’이라는 단일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취임 한 달간 비전의 틀을 다진 민선 9기 신안군정이 제시한 성장 모델이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집행부의 실행력과 의회와의 협력, 군민의 참여에 달려 있다.

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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