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선거 후보 넘치고, 국힘·혁신당 구인난

입력 2026.03.10. 17:57 박찬 기자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극과극
與 정치지형탓 8명 출사표 경쟁
국힘 공모 '0명'·혁신당도 난항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뉴시스

오는 6월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를 앞둔 야권이 인물 수혈에 진통을 겪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다수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제2·3당은 단 한 명의 후보도 내지 못하면서다.

10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통합특별시장 후보 공모를 진행했지만 신청자가 나오지 않았다. 당초 광주시당·전남도당 위원장 등 7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실제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후보 신청 접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광주시민과 전남도민께 송구하다”며 “국민의힘 간판으로 선거에 나서는 현실적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간 ‘보수정당의 험지’라고 불린 지역이지만, 이처럼 인물난이 극심한 데는 12·3 비상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지난해 대선 패배 등 국민의힘을 둘러싼 정치구도 변화가 출마를 더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국혁신당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조국 대표가 광주에서 염두에 둔 인물이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재까지 통합특별시장 후보는 확정되지 않았다. 당은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당은 민주당과의 ‘합당 무산’과 ‘연대 답도’ 상황이 이어지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당내 ‘국힘제로연합추진위’ 출범, 독자 출마 전략을 투트랙으로 구성하며 여전히 민주당과의 연대와 자체경쟁력 강화를 추진하지만, 뚜렷한 성과로 나타나진 않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에 총 8명이 등록하며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민형배·신정훈·이개호·정준호·주철현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5명, 이병훈 전 의원 등이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오는 19~20일 예비경선(당원경선), 4월3~5일 본경선(국민참여경선), 12~14일 결선투표로 이어지는 3단계 절차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야권의 후보 공백이 이어질 경우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가 민주당 중심의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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