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조2천억원' 인공태양 안았다···나주 최종 확정

입력 2025.12.10. 17:59 이정민 기자
지역정치권 “한국연구재단, 전북도 이의신청 불인정”
나주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예상 조감도. 전남도

전남도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가 확정됐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 사업 후보지로 나주시를 선정한 후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은 이날 핵융합시설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 평가 이의신청에 대해 전북도에 '불인정'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입지 선정 결과 발표에서 최고점을 받은 나주시 왕곡면 일대가 최종 연구시설 입지로 낙점됐다.

앞서 과기부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나주시,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나주를 1위로 선정했었다.

과기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개 지역에 대한 현장실사 평가를 했다. 21일에는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발표 평가도 했다. 전남도에서는 김영록 지사가 발표자로 나서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프레젠테이션(PT)을 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연구시설의 장기적 운영에 필수적인 지질 안전성과 인적·물적 인프라를 내세웠다.

당시 평가는 기본 요건(40점), 입지 조건(50점), 정책 부합성(10점)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나주시는 전체 항목에서 '매우 우수'라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

연구시설 부지로 선정된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 일원은 100만㎡ 이상 평탄지로 공모 조건(50만㎡)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 부지 전체가 견고한 화강암 지반으로 구성돼 있고 최근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 기록이 거의 없는 점이 큰 강점으로 평가됐다.

사업비 1조2천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한 핵융합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과 첨단 연구·산업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한다.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 예정이다.

인공태양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다. 바닷물 등에 있는 수소와 리튬을 사용, 고갈 위기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꿈의 청정에너지'로 불린다.

이와 관련 나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과기부나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확정 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전북도에 이의신청 불인정 됐다는 소식만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