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민 1년 넘게 발 묶여" 광주시 국제선 임시 운항 재추진···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5.11.10. 18:06 이삼섭 기자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무기한 연기에 "즉시 추진"
국토부 허가·승인 필요…국방부 별도 협의도 과제
필수시설 설치 최소 3~4개월 걸려 '속도전' 관건
11월 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광주시관광협회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무안국제공항의 장기간 폐쇄에 따라 광주·전남 여행·관광업계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무등일보 지적(11월 7일 자 1·2·3면 보도 참고)과 관련, 광주시가 광주공항의 임시 국제선 취항을 재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이 내년까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광주시는 이날 통합공항교통국장 성명의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지역민의 불편과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호남권 하늘길 복원과 피해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이 제외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참사 이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무안국제공항의 조성과 조속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공항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도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국제선 취항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2025년 10월 30일 광산구의회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재검토를 촉구하는 모습. 광산구의회 제공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참사 직후 무안공항을 폐쇄한 뒤 수 차례 폐쇄 기간을 연장해 왔다. 광주시는 내년에도 정상화 시점을 확정할 수 없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주시는 무안공항 폐쇄 후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러나 국토부는 "무안공항 재개항이 연내(10월) 가능하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국제선 임시취항을 위해서는 최소 3~5개월이 소요된다. 세관·출입국·검역(CIQ) 설치를 비롯해 국방부 협의 절차 등이 필요해서다. 광주시는 지난 2007년 무안공항으로 국제선을 넘겨주기 전까지 국제공항 기능을 유지했다. 현재 활주로 길이(2천835m)로 동남아와 하와이까지도 운항이 가능하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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