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AI 예산 확보 감사"···국회의원들도 "끝까지 챙기겠다"

입력 2025.05.02. 17:48 이삼섭 기자
추경서 광주 AI 관련 예산 153억원 확보
광주시·정치권 '팀웍' 발휘로 소기 성과
안도걸·조인철·양부남 의원 적극적 조력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광주시 핵심 현안인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한 국회의원과 공직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추후 추경을 통해서 광주가 AI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예산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재부가 지역 에산이라며 25억원만 남겼던 AI 예산을 국회가 153억원으로 늘렸다"면서 "여전히 부족하지만 다행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역 예산 제외 분위기 속에서 광주의 AI 예산만 선전한 것은 광주 AI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이자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확인시킨 일"이라며 "추경 확보에 애써주신 지역 국회의원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는 광주 AI집적단지 관련 예산 153억원이 포함됐다. GPU 임차 사업에 88억원, NPO 전환 실증 지원사업에 40억원, AX 실증 기반에 25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광주시는 과기부와 협의해 670억원을 추경안에 담았지만 기재부가 '지역 예산'을 근거로 대폭 삭감하는 위기를 겪었다. 강 시장은 '여의도 집무실'을 설치하며 현안을 직접 챙겼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 박형주 AI반도체과장 등이 서울에 2주간 상주하면서 국회 설득에 나서면서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국회에서는 광주 유일 예결위 위원인 안도걸 국회의원(광주 동남을)과 소관인 과방위의 조인철 국회의원(광주 서구갑),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광주 서구을) 등이 광주시와 팀웍을 이뤄 적극 도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조인철·안도걸·전진숙 국회의원과 함께 AI관련 예산확보 기자회견을 했다. 광주시

안 의원은 "국회 예결위 추경 심사에 최선을 다했다. 광주인공지능 집적단지에도 153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추경은 정부의 증액에 대한 소극적 입장 견지로 충분한 증액이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이 컸고, 지역 예산은 배제한다는 원칙 하에 진행돼 지역 개발 예산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다 과감한 재정 부양 조치가 기대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번 추경 예산을 통해 AI 기술, 산업, 인재가 어우러지는 광주의 AI 생태계가 더욱 공고화될것으로 기대된다"며 "AI 메카로 광주가 우뚝설 수 있도록 후속 입법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추경에는 광주시가 정부에 건의한 공공배달앱 예산 650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광주시는 대기업 중개 플랫폼에 맞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다. 광주공공배달앱은 올해 3월 기준으로 누적 주문 185만건, 4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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