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패스 효과 더하면 오는 2026년 수송분담률 42% 예측
'수요 높은' 광천상무선·BRT 건립될 시 이용률 상승 기대

광주시가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해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완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조정하는 한편,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건설과 BRT 도입 등을 통해 대중교통 수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광주시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가 완공되는 2026~2027년에는 현재 32% 수준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건립 중인 도시철도 2호선과 함께 께함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건립 추진, 시내버스 노선 개편, BRT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 확대를 추진 중이다.
우선 2026년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개통 시점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용역을 계획 중이다. 광주 시내버스는 2017년 개편 이후 지금까지도 개편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원성 대상이 됐다.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개편을 추진했지만, 도시철도 2호선 건립이 늦어지면서 덩달아 시내버스 개편도 미뤄져 왔다.
광주시는 늦어도 2026년 12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확실시되는 만큼 노선 개편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현재 광역버스 역할을 맡은 순환1번 버스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과 노선이 거의 유사하다. 노선만 변경해도 기존 버스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광주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K-패스의 할인율을 높이는 G-패스를 시행 중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20~30% 할인해 주는 정부의 정책이다. 광주시는 정부 지원에 더해 최대 50%까지 교통비 환급을 진행한다.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50%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와 이에 맞춘 시내버스 전면 개편, G-패스 효과 등이 겹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광주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31.7%에 불과하다.
버스와 도시철도가 각각 28.1%, 3.6%를 차지한다. 반면 승용차가 49.4%를 차지한다. 택시는 12.5%,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 등 기타가 6.4%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가 완공되는 시점인 2026~27년에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42.63%로 2023년보다 10.93%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스가 31.2%(3.1%p↑), 도시철도 6.43%(2.83%p↑)로 예측했다. 또 기타 노선 개편과 G-패스 도입효과로 5.0%p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29년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완공에 더해 현재 추진하는 '광천상무선'과 광주 남북 종단 BRT(구 대동고~광주공고) 건립까지 완료되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상무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광주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7.78㎞ 동서축 횡단 노선인 '광천상무선'을 203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광천상무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이달 내로 광주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까지 거쳐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버스터미널과 야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광천권역 대규모 개발과 맞물려 대중교통 수요를 크게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호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가 완공되면 도시철도의 수송분담률이 12%까지 올라가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천상무선 건립에 따른 수송분담률 예측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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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촉구··· "서남권 국제공항으로 발전해야" 광주시민회의는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과 무안국제공항의 '물류특화'를 촉구했다. 광주공항을 서남권 국제공항으로, 무안국제공항을 물류특화공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광주시민회의는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군공항 통합 이전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배훈천 대표는 "광주·전남 시민들은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광주공항이 국제선 기능을 회복해야 서남권 항공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안공항은 여객 중심 공항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만큼 물류특화공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광주시민회의는 국토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무안공항을 화물 거점으로 명시하고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을 공식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현실성이 낮은 군공항 이전 논의를 멈추고, 군공항 소음 저감과 개발 제한 완화 등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광주시민회의는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과 무안공항의 물류공항 전환이야말로 광주·전남 항공 경쟁력을 높이는 현실적 방안"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결단을 촉구했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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