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전통의 담양 창평시장에 화마가 덮쳐 목조건물 점포 상당수가 불에 탔다.
담양군은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에 임시 시장과 주차장을 조성하고 국·도비를 요청해 재건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11일 담양군과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창평면 사동길 창평전통시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가 접수되자 관내 소방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7대와 대원 207명을 투입해 진압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화재 당시 오일장을 맞은 시장에는 상인과 물건을 사려는 방문객들이 북적였으나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담양군은 8~16㎡ 규모의 시장 점포 56개동 중 11개동이 피해를 입었으며 소방서 추산 3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는 주로 한과나 건어물, 잡화, 수산물, 의류 등을 판매하는 입점 상인들로 화재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됐다. 담양군은 별도로 공유재산 대물 배상 보험에도 가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처마 쪽에서 불길이 일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국과수와 합동감식을 펼쳐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1919년 개설된 창평시장이 특산물 거래와 전통 먹거리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만큼 담양군도 신속한 복구 계획을 추진 중이다.
먼저 시장 인근에 사업비 2억7천만원을 투입해 임시점포용 컨테이너 30개와 천막, 전기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 임시 시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시장 재건축을 위해 국·도·군비 92억원을 확보해 한옥 형태의 목조 점포 60개동과 화장실, 사무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상인들의 영업권 보장과 관광·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복구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다"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개호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화재 당일 이 군수와 함께 시장을 찾아 신속한 피해복구를 약속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정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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