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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얼씨구학당] "광주·전남 통합 속도 아닌 숙의로··· 다핵분산 거버넌스가 관건"
최근 이재명 정부가 충남·대전 통합에 이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가속화하고 있다. 장삼이사라도 거뜬히 보아 넘기기에는 비중이 너무 크다. 이 땔나무꾼도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랄까. 오지랖이 넓어서가 아니라 이전부터 '부울경'에 대비되는 관계인구형 '광전해(광주+전남+섬과 바다)' 광역권을 주장한 바 있다. 무엇보다 '남도'를 평생의 화두로 삼아 문제를 풀어왔다는 점도 그렇다. 충남·대전 통합으로 시동을 건 것은 행정구역 개편이라기보다 국가 구조 재설계의 시범사업으로 보인다. 정치적 목적은 있을 것이나 현실 정치의2026.01.22@ 이용규 -
[이윤선의 얼씨구학당] 민화로 확장된 K-컬처··· 글로벌 새 소통법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민화 기린도(麒麟圖)를 선물한 것은 외교사를 포함하여 민화사 아니 한국 회화사의 특정할 만한 사건으로 기록해야 한다. 왕궁이나 궁중의 상징보다 민간의 그림 민화로 건네졌다는 데에 특별한 시대정신을 부여하고 싶다. 기린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동아시아 전반에서 성군과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다. 주목할 것은 한국 민화가 궁중의 질서를 해학과 골계 등으로 전복하고 이른바 민화 문법의 체계를 세운 지 오래라는 점이다. 민주와 공명(共鳴)의 맥락에 합당한 재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권2026.01.22@ 이용규 -
제9회 한국거버넌스대상 시상식 성료
무등일보와 한국거버넌스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대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광주 서구 상무지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 상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과 행정 성과를 평가·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지방의원과 공공기관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에서다.이날 시상식에는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학계 인사,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종석 무등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2026.01.21@ 박찬 -
작은 공간 큰 울림으로 전하는 광주 이야기
광주의 대표 극단들이 2026년 상반기 광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연극 무대를 선보인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레퍼토리 공연을 비롯해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를 소재로 한 마당악극까지 폭넓은 작품들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창작 공연과 레퍼토리 공연을 아우르는 풍성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먼저 독립운동가 김철수 선생과 김마리아 여사의 의연한 독립운동 과정과 그 속에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창작 공연 ‘김철수&마리아 단(丹)심(心)’이 3월 6일부터 8일까지, 그리고 4월 3일부터 12일까2026.01.21@ 최소원 -
상상력과 경험으로 엮어낸 사유와 연민
시인의 경험과 시간은 비유와 상상력으로 완성된다.그 주된 매개는시인 자신의 내면과 사유다.남다른 심미적 상상력과 경험을 중시하는 조선의 시인의 시편들에는 자기 연민에 대한 노스탤지어와 분노가 잔잔하게 깔려 있다.조선의 시인이 시집 '이제 너를 놓쳐도 되겠습니까'(시와사람刊)를 펴냈다.그의 시적 시선은 궁극적이고 근원적인 사유의 끝에 닿고자 상징과 은유를 자유롭게 사용한다. 사물의 진정한 의미를 캐내려고 집중적으로 탐색하는 고투가 보인다. 그 누구도 아닌 오직 자신과의 내밀한 소통 방법이 색다르다. '생각조차 사치라며 무뇌아의 형상만2026.01.21@ 최민석 -
자신에 대한 성찰로 완성한 시편들
시는 참회와 성찰의 산물이다.이번 강대실 시인의 시집에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시세계는 자신의 삶을 살피며 보다 나은 세계를 지향하기 위한 성찰의 태도를 보여준다.담양 출신 강대실 시인이 시집 '가난한 마음의 기도'(시와사람刊)를 펴냈다.시인은 생명성을 탐구하는 시편들에서 모든 생명의 동등함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Gaea)처럼 어머니 같은 존재로 흙을 인식하고, 매화꽃 핀 모습을 화엄으로 바라보는 의인화법을 통해 자신을 바라본다.봄날 땅을 적시는 봄비와 이로 인해 살아나는 생명들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 죽은 나무가 생명의2026.01.19@ 최민석 -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시간...문향<文香>에 빠지다
광주전남작가회의 소속 회원들이 잇단 신간 발간과 함께 북콘서트를 마련하고 독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영산강 유역에 사는 시인 7명이 개성있는 서정과 서사로 빚어낸 대표작 70편을 묶은 '영산강 시인들'(엠엔북스)을 들고 애독자들을 만나고 김현주 소설가는 장편소설 '얼굴 없는 아침'(다인숲)으로 낭독회를 갖는다. 이민숙 시인은 네번째 시집 '첫눈이야'(문학과행동)로 여수에서 뜻깊은 기념 행사를 치른다.◆시집 '영산강 시인들' 북콘서트= 목포작가회의와 엠엔북스 등은 오는 31일 오후 4시 목포문학관에서 시선집 '영산강 시인들'(엠2026.01.18@ 최소원 -
감독 류현경·배우 염혜란 광주극장에
광주극장이 새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화제작의 관객과의 대화(GV)부터 역사의 이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시사회까지 스크린 안팎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됐다.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영화 '고백하지마'의 GV가 열린다. 이 작품은 배우 류현경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연출뿐만 아니라 출연, 편집, 배급,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제작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프로젝트 매니저'형 영화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영화는 장편영화 '하나, 둘, 셋, 러브' 촬영 현장에서 배우 충길이 현2026.01.14@ 최소원 -
[무등테이블] "누가 요즘 팥 붕어빵을 먹어요"···겨울 간식 전쟁, MZ들 반응 터졌다
찬 공기가 볼끝을 찌르기 시작하면, 겨울은 냄새로 먼저 도착한다.골목 어귀에서 피어오르는 달콤한 설탕 향, 철판 위에서 치익 소리를 내며 익어 가는 반죽, 손을 비비게 만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종이봉투. 겨울은 언제나 간식과 함께였다.붕어빵과 호떡, 군고구마와 어묵 국물까지. 겨울 간식은 배를 채우기보다는 손과 마음을 먼저 데워 주는 음식이다. 학교 앞에서 1000원을 쥐고 서성이던 기억, 퇴근길 발걸음을 멈추게 하던 노점의 불빛, "하나만 더"를 외치게 만들던 달콤한 유혹까지. 겨울 간식에는 계절의 온도가 그대로 담겨 있다.2026.01.13@ 박준서 -
시적 감각으로 완성한 일상과 계절의 단상
시는 때로 시인 자신의 삶의 발자국과 시간들을 하나의 조각품처럼 새겨내기도 한다.임금남 시인의 시들은 일상의 순간들과 계절의 정경을 담아낸 단상들이 주된 기둥이다.임금남 시인이 제8시집 '당신을 표절하고파'(시와사람刊)를 펴냈다.이번 시집에는 각 소제목 아래 뚜렷하게 대비되는 상황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시편들을 수록했다.시인은 해변의 생동감 넘치는 평화로움을 묘사하고, 때로는 뜻밖의 사고로 인한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황을 그려놓기도 한다.또한 일상적인 소재를 사용, 그리움, 고독, 만남과 같은 보편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탐색했2026.01.13@ 최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