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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과 통합의 상징··· 새 출발의 전환점"사람들 모두 저마다 그 속에 선량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양극단으로 치달은 갈등과 불통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손해도 막심하다. 마음이 통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며 사회적인 불안감이 해소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 12·3 비상계엄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불안감에 더욱 불을 지폈다.나라의 미래를 이끌고 가는 이들에게 공정과 올바름을 여기는 것은 당연한데도 그 당연한 것을 지키지 못했기에 국민들의 실망감도 매우 크다. 잘한 것은 아낌없이 칭찬하고 남의 허물은 따뜻하게 보듬어2025.06.04@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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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과 함께 문화강국 이끌어주길"지난달에는 5·18 45주년을 맞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여러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배우로서 오월광주를 주제로 마당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어느 해보다도 광주를 찾는 분들의 얼굴에서 희망을 많이 본 한달이었다.여기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소년이 온다'의 영향도 크다. 5·18을 겪지 않은 세대들도 작품을 통해 계엄의 위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했기에 12·3 계엄에 대해 전국민이 분노할 수 있었고, 계엄 이후의 대한민국에 대해 기대를 품을 수도 있었다. 예술인들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계엄의 위험성과 오월광주의 가치를 표현해2025.06.04@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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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인프라 조성에 힘써주길"문학인들과 시민들이 위기 때마다 함께 모여 앞으로 나아간 덕분에 새로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 지난 정권에서 문화·예술계 지원이 대폭 축소되며 문학계도 큰 타격을 받았다. 도서관 사업 중 일부가 통합되며 예산은 줄었고, 해마다 지원받는 작가 수 역시 줄어들고 있다.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지만, 복구에는 몇 배의 시간이 든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창작을 지속하기 어려워진 이들이 늘어나고, 문학 생태계는 서서히 붕괴된다.많은 정치인들이 '지역 청년'을 말하지만, 정작 지역에는 청년이 없다. 문화 인프라와 기회가 수도권에만 집중되기2025.06.04@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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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고통 생생... 아픈 역사 반복 투표로 막아야죠"[80년 5월 '소년'과 함께 하는 6·3대선]1980년 5월 광주를 지킨 소년 동호는 12·3 비상계엄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디딤돌이 됐다.광주를 겪었던 이들의 수많은 기록과 증언이 있었기에 5·18은 잊히지 않았으며, 오월 광주와 소년의 정신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2016년 촛불 시위로 이어졌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때는 국민들이 분노하고 MZ세대가 응원봉으로 타오르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는 '그 때 그 소년' 동호가 있다. 이곳은 5·18과 관련한2025.06.03@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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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수의사' 김용환·기혜영 원장 책 발간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서부농수산물검사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지구환경을 지키는 꿀벌 지킴이'로 활동 중인 꿀벌 수의사 김용환·기혜영 원장이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책 '꿀벌세계와 꿀벌수의사'(다사랑책방)를 펴냈다.책은 총 4부 11장으로 구성돼 꿀벌의 생태와 위기, 꿀벌을 치료하고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저자들은 꿀벌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전 세계 주요 농작물의 71% 이상이 꿀벌의 수분(受粉) 활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꿀벌 한 마리는 하루 평균 2천~3천 송이의 꽃을 방문한다. 꿀벌2025.06.03@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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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얼씨구학당] 정음의 극치, 恨으로 빚은 소리의 미학◆판소리 아름다움 그 자체 '추월만정'달빛이 정원에 가득하게 쌓여있는데 황후가 된 심청이 산호로 구슬을 꿰어 만든 발을 들어 올리고 밖을 내다본다. 마침 기러기가 날아오므로 그를 불러 말을 한다.전한 시기 무제(武帝) 때 소무(蘇武)라는 사람이 흉노에 사신으로 갔다가 억류되어 있을 때 기러기 발에 편지를 묶어 보냈다는 게 소중랑 고사인데 이 이야기를 빌어 심봉사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설정이다.편지라는 뜻의 안찰(雁札)이나 안신(雁信)이라는 용어가 여기서 비롯되었다. 모두 기러기 편(便)에 전하는 지(紙, 종이)라는 뜻으로 지금2025.06.03@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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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통해 본 2030 여성 정치적 주체화12·3 비상계엄을 계기로 지난 2016년 박근혜 탄핵광장과 2024년의 광장을 이어 보며, 그 변화의 중심에 선 102030 여성들의 움직임을 조명한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여성학자 권김현영은 계간 '문학들'이 최근 발간한 여름호(통권 80호) 특집 '계엄 이후의 문학'에서 '촛불에서 응원봉으로서의 상징 전환: 사물, 장소, 주체의 변화'를 주제로 한 글을 실었다.권김씨는 이 글에서 특히 2016년 탄핵광장과 2024년의 광장을 연결하며, 그 중심에 선 2030 여성들의 정치적 주체화를 짚어내고 있다.대중 봉기의 역사에서2025.06.02@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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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창작가요제 대상, 예람 '거리를 행진하는 소리'오월의 정신을 담아 노래하는 '오월창작가요제'에서 예람'의 '거리를 행진하는 소리'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본선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5·18민주광장에서 발걸음을 멈춘 채 노래를 감상했으며, 본선에 오른 가수들은 이에 화답하듯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지난달 2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1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가요제를 주관한 오월음악은 다양한 SNS 참여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인근의 지역 식당과 카페에서는 콜팝과 음료 300인분을 후원하기도 했다.2025.06.01@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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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공동체 가치 중심 '인문도시 광주 동구' 조명무등일보 문화관광매거진 월간 '아트plus' 6월호(통권 270호)가 발간됐다.이번 호는 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표지와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임 청장은 주민 편익과 행복, 안전을 최우선에 두면서 각종 역점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동구를 광주의 미래를 만드는 희망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동구는 밝고 활기찬 경제도시, 미래가 있는 희망 자치도시,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등 6대 분야에서 48개 공약사업을 추진 중이며, 주민과의 주기적 이행 점검을 통해 신뢰 기반 행정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 이미지 쇄신과 인구 증가2025.06.01@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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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혓바닥이 안 재미를 그림이 알까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생긴 넌센스 퀴즈 한 토막.'전라도가 전국을 제패한 게 3가지 있는데, 뭘까?'였다.당시 분위기로 봐서는 1등이 당연 DJ였지만 전라도 음식과 1, 2등을 다툰다고나 할까?흥미로운 것은 삼등이다. 대부분 맞추지 못했는데 밤의 제왕으로 불렸던 '서방파'다. 폭력 조직이 리스트에 오르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는데 80년대라는 시대상을 감안해 보면 또 지역(변방)에서 어지간해서는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요즘 나는 식당 밥을 먹을 것 같으면 가끔 "허~2025.06.01@ 김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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