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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만의 정체성 바탕으로 성공적인 과정 만들어 갈 것”
지난달 2일 청와대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 인사를 깜짝 발표해 지역의 눈길이 모아졌다. 3년이 넘도록 운영이 중단됐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가 재개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이끌기도 했지만 가장 집중된 건 선임된 인물이었다.9기 위원장에 임명된 이는 가수 김원중이다. 그는 ‘바위섬’ ‘직녀에게’를 부른 가수로, 오랜 시간 지역에서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현장의 예술가로 활동해 왔던 그이기에 ‘장관급 인사’로 임명된 것은 지역에 놀라움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선임됐던 것과는 사뭇 색다른2026.03.11@ 김혜진 -
피카소·달리·이우환 한자리에···하정웅컬렉션 첫 상설전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이 하정웅컬렉션 상설전을 올해부터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모은다. 첫 상설전은 그동안 하정웅 컬렉션 전에서 보여줬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리 구성돼 시민이 하정웅미술관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이 10일 2026하정웅컬렉션전 ‘하정웅컬렉션 1993-2018’을 오픈했다.2층 4~6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첫 하정웅컬렉션 상설전이다.하정웅컬렉션은 재일동포 2세인 하정웅 명예관장이 지난 1993년부터 2018년까지 8차례에 걸쳐 기증한 2천603점의 작품들이다. 이 컬2026.03.10@ 김혜진 -
‘단종의 눈물’ 영화 이어 서점가·유튜브 적셨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의 흥행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 곡선이 이어지며 장기 흥행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왕사남’의 인기는 서점가와 유튜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점가에서는 단종과 관련된 역사 서적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유튜브에서는 단종을 소재로 한 콘텐츠의 조회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대중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개봉 5주만 1천만 돌파…1천200만 가시권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개봉 5주만인 지난 6일 오후 1천만 관객을 돌파했2026.03.09@ 최소원 -
"68년 인생 그린 작품으로 아트페어 참여 기뻐"
“그동안의 화업 성과와 작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언노운 바이브 아트페어 더 블룸 2026(The Bioom 2026)’에 참가하는 우창수(68) 화백은 이번 전시 의미와 목표를 이같이 피력했다.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적 호텔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호텔 아트페어 형식이 특징이다.특히 호텔 객실과 복도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과 다양한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어 해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무엇보다 관람객들은 일상적인 호텔2026.03.09@ 최민석 -
"구불구불 고매···강인한 힘에 푹 빠졌죠"
“매화 중에서도 고매 나무는 구불구불해요. 일반 잡목은 하늘로 퍼져서 올라가는데 매화나무는 그렇지 않죠. 그 나무에서 느껴지는 강인함과 힘찬 기운에 매료돼 고매 만을 오랜 시간 그렸어요.”9일 만난 황순칠 작가는 이번 24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고매(古梅)’ 작품에 천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황 작가는 제24회 개인전 ‘고매화전’을 지난 5일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열었다.이번 전시가 특별한 점은 광주에서는 23년 만에 갖는 전시장에서의 개인전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작업실에서 전시를 열고 지인들을 초청해 그림2026.03.09@ 김혜진 -
악인의 시대 이후, 바뀐 주인공의 얼굴
사람들이 매력적인 빌런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는 선악 구도의 전복에서 비롯된 현상이 아니라 미디어가 축적해 온 서사 전략과 캐릭터 소비 방식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예컨대 ‘레옹’의 노먼 스탠스필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크루엘라, ‘다크 나이트’의 조커는 모두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악행보다도 외형적 매력, 카리스마, 화면을 장악하는 존재감으로 기억된다. 관객은 이 캐릭터들을 미워해야 할 대상이 아닌 ‘바라보게 되는 대상’으로 소비해 왔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악당 혹은 비윤리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피카레2026.03.09@ 최소원 -
지리산 화엄사로 홍매화 보러 가세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국가유산 천연기념물인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가 지난 6일 첫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리산 해발 약 450m에 자리한 화엄사는 매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매화 명소로 알려져 있다.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홍매화 첫 개화 시기는 2021년 2월 25일, 2022년 3월 13일, 2023년 3월 7일, 2024년 3월 9일, 2025년 3월 21일로 나타났다. 올해는 3월 6일 첫 개화가 확인돼 최근 5년 평균2026.03.06@ 최소원 -
스크린에 새겨진 노동과 저항의 기록들
노동과 저항, 이미지와 기록의 관계를 탐구해 온 다큐멘터리 감독 홍진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마련된다.광주독립영화관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홍진훤 감독의 장·단편 작품을 상영하는 ‘홍진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자본주의 사회 속 노동의 가치와 저항의 의미를 꾸준히 탐구해 온 감독의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특별전에서는 신작 다큐멘터리 ‘오, 발렌타인’을 비롯해 ‘언다큐먼티드 모나리자’, ‘합창’, ‘멜팅 아이스크림’ 등 총 4편이 상영된다. 각 작품은 역사와 기록, 이미지 아카이브를2026.03.06@ 최소원 -
봄바람 따라 바다 위 한 걸음
따스한 봄볕과 부드러운 봄바람이 시작되는 3월. ‘바다’는 흔히 여름을 떠올리게 하지만 뜨겁지도 춥지도 않은 봄날이야말로 바다를 느긋하게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전남 곳곳에는 바다 풍경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해상보행교와 스카이워크가 자리하고 있다. 무지개색으로 물든 다리부터 바다 한가운데를 가르는 길까지. 파도와 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전남의 바다 길을 소개한다.◆함평 갯벌탐방로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의 무지개색 다리의 ‘진짜’ 이름은 갯벌탐방로이다. 바다를 향해 조성된 목재 데크인데 405m의 길이로 길게 쭉 뻗었다.2026.03.05@ 김혜진 -
따스한 봄날, 광주 미술관 여행해요
벌써 꽃나무 끝이 불긋해졌다. 살을 에는 듯한 날카로운 칼바람도 어느새 뭉뚝 부드러워졌다. 봄이 성큼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몸과 마음은 밖으로 향한다. 설레는 봄, 전시와 함께 구도심 여행은 어떤가?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구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느릿한 여유를 즐겼다가도 트렌디함은 물론 독특한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시작은 무등산이다. 증심사로 향하는 야트막한 산길을 살짝 걷다 보면 아담한 현대적 건물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의재미술관이다. 노출콘크리트와 목재, 유리로 마감한 건축물과 돌담의2026.03.04@ 김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