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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예술이 전하는 '기후위기'의 경고기후 위기가 사람들의 삶을 위축시키고 있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것이 당연했던 일상이 이제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의 재난'으로 변하고 있다.최근 지속되고 있는 '수상한 폭염' 역시 기후위기의 경고다. 지난 수년 동안 우리나라 주요 도시 폭염일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평균 최고 기온 상승에 따른 폭염의 강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무등현대미술관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환경미술제는 자연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기획전이다. 폭염과 폭우, 산불과 지진 등이 우연히2025.07.09@ 김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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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얼굴에서 찾는 삶의 열정그림 속 사람들의 잔뜩 일그러진 얼굴과 부리부리한 눈매는 고단한 삶과 동시에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다. 인도에서의 강렬한 기억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전해준다.광주 동구 아크갤러리에서는 13일까지 선병식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날다'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기존에 제작한 조각 작품과 새로 그린 회화 작품을 포함해 총 5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전시 작품들은 선 작가가 30여년 전 인도 여행에서 마주한 풍경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성지 바라나시 강가 위 배를 띄워 노를2025.07.09@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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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연습에서 무대까지 '해설'과 함께해설과 함께하는 발레 공연을 통해 무용수들의 연습 과정과 대표적인 발레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광주북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나기백)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과 19일 오후 3시 양일간 북구문화센터에서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을 초청해 특별기획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광주시립발레단 조가영 부예술감독의 해설까지 더해져 일반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발레에 대한 접근성을 넓힐 예정이다.무대는 발레 클래스 시연과 갈라 공연으로 구성된다. 광주시립발레단 단원들의 일상적인 훈련 장면을2025.07.07@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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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판에 무수한 모내기 작업···이것이 '신 산수화'나는 '고막천 똑다리'에서 주워왔다고 했다.어릴 적, 어른들로부터 종종 들어야 했는데 애들이 말을 안 듣거나 골려줄 때 어른들 수법인데 그 다리가 제 엄마 다리인 줄 모르는 아이는 울고불고 한바탕 난리가 난다.다리근동 함평 무안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겪는 통과 의례 같은 것이다. 예전에는 이곳이 광주 목포 간 주요 도로였다. 또 철로가 지나는데 위로는 다시 영산포 나주, 아래로는 학다리 사창 몽탄 일로…. 그 길목에 위치해서 지나는 길에 가끔 들여다보고는 했었다. 그러던 것이 언젠가는 관에서 보수공사를 한다고 했다. 새로 돌을 맞춰2025.07.07@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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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100년의 기억 체험하는 공간 되길"1932년 설립, 6천여점 유물 그대로국립민속박물관 '현존 최고' 인정국립기관 학예사 안정된 삶 버리고원룸 될 위기 놓인 고향 주조장 인수껍데기만 남기는 공간 재생 벗어나시간 살아있는 생활사 박물관으로조선탁주면허부터 아버지 부탁까지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역사로 남아건축물은 손님일 뿐 진정한 주인은100년간 살아남은 '미생물 공동체'고유 주조 기술 핵심은 레시피 아닌이 곳에서 긴 세월 살아온 '효모'술지게미 활용해 현대적 계승·발전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나주 일원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해온 남평주조장은 수천여점의 유물로 학계와 세간의 관2025.07.06@ 조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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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삶과 추억시는 감성의 산물이다. 이성과 논리의 언어가 아니다.그래서 시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힐 때 진정한 의미를 획득한다.김영자 시인이 최근 시집 '시꽃 물들다'(시와사람刊)를 펴냈다.이번 시집에는 감탄을 자아내는 새로운 해석과 착상이 돋보이는 시편들이 수록돼 있다.시인은 모서리 없는 향기처럼 함박웃음으로 너울거리는 모란을 보여 아슬히 푸른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며 홀연히 춤추다 지는 절망을 노래하기도 한다.그는 낯설게 하기 기법을 바탕에 갈아 싱그런 표현들을 버무렸다."먼동 트이는 아침/ 눈부신 햇살 주워담은 개천가/ 물비늘의 눈빛 반2025.07.06@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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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서 피어난 예술, 자연과의 공존을 묻다기후위기 시대, 생태와 예술의 접점을 묻는 설치미술전 '희망중립(Hope Neutrality)'이 오는 5일부터 8월 15일까지 나주시 송림아트센터에서 열린다.소감문화재단과 송림문화예술공동체가 공동 주관하고 나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버려진 창고 공간을 재구성한 생태환경 전시장에서 치러진다.오랜 시간 방치돼 있던 옛 산포농협창고는 나주시의 귀농귀촌 선도마을 정책을 통해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전시는 관람객에게 폐자재 예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질문한다. 작품은 대부분 폐스티로폼 등 비산소성 소재로 구성됐으며2025.07.03@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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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채화의 흐름과 겹, 광주서 물들다물처럼 스며든 예술 작품들이 국경을 넘어 새로운 예술 언어를 펼친다.오는 10일까지 전남대학교 미술관 용지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중국 고등미술대학 수채작품 국제 순회전'이 진행된다. 전남대학교와 루쉰미술학원이 주관하고 주광주중국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보이는 세계를 서로 융합시킨다'는 뜻의 '시계교융'을 주제로 삼았다. 중국 31개 미술대학의 수작 100여점을 엄선해 중국 수채화가 보여주는 실험성과 예술적 성취를 집약해 보여준다.전시 구성은 '흐름(Flow)', '레이어(Layers)', '확산(Diffusion)', '혁신2025.07.03@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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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디어아트와 몽골 전통음악의 만남 '뜨거운 호응'광주시가 몽골과 '2025 아시아도시 간 문화교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국제적 예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특히 광주 출신 미디어아티스트와 몽골 청년예술가 간 협업으로 전통문화와 미디어아트를 융합한 예술 콘텐츠를 창작하는 등 새로운 예술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광주시는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지난 4월29일부터 6월21일까지 두 달여간 몽골 울란바토르 일원에서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융합형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Asia Culture ODASIS(아시아 컬처 오다시스) 몽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2025.07.02@ 박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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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전통 무기 '쇠뇌', 예술로 되살아나다우리나라 전통의 미와 선조들의 지혜를 보여주는 전통 무기 전시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지역 예술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공간지원사업'을 통해, 전통 무기전시 외에도 남도 산수화와 기록 사진 전시가 7월을 장식한다.광주문화재단은 2025 전시공간지원사업의 네 번째 전시로 서홍석 작가의 개인전 '쇠뇌 찾아가는 박물관: 사라진 역사의 조각, 되살아나는 지혜'를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연다.광주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에게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2025.07.01@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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