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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테이블] '세금 호텔' 세끼 주니까 범죄 저질러···흉악범의 인권은 어디까지 보장되나
흉악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이 일어난다. 국민의 알 권리와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개 기준이 일관적인지, 실제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또, 피해자나 가족의 신상까지 알려져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렇다면 흉악범 신상 공개,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알 권리와 인권 보호 사이에서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 무등테이블에서는 이 같은 쟁점을 두고 전남광주 MZ기자들이2026.10.23@ 김세화 -
전방·일신방직, 지역성장 이끈 생산·소비의 두축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은 1960년대에서 80년대 사실상 광주경제를 대표했다. 자동차, 전자산업이 성장하기 전 광주의 핵심 산업은 섬유, 의류였고 두 방직공장은 지역 최대규모의 생산, 고용 기반 중 하나였다. 광주지역 전체 공업 생산의 40~50%를 차지했고 제조업체 종업원 2명 중 1명은 두 회사의 소속이었다. 출퇴근을 앞둔 새벽 무렵에는 파란색 작업복 차림의 방직공장 노동자들이 임동 골목과 광주천 주변 도로를 메웠다. 버스와 자전거, 도보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공장 앞은 광주의 대표적인 노동자 거리의 모습을 연출했다. 임동2026.10.22@ 이용규 -
“전통 수묵의 미학 세계와 공유··· 목포 바다·진도 섬을 무대로”
제5회 ‘2027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이끌 수장으로 장현우 총감독이 선임됐다. 지역 미술 현장을 지켜온 기획자가 총감독에 오른 것은 수묵비엔날레 출범 이후 처음이다. 첫 지역 출신 사령탑으로서 장 감독이 제시한 비전은 ‘현장감’과 ‘확장성’이다. 담빛예술창고에서 검증된 공간 재생과 현대미술 융복합 역량을 발휘해, 먹과 여백이라는 수묵의 미학 위에 설치와 미디어 등 현대적 매체를 얹어 ‘오늘의 수묵’을 재정의한다. 나아가 목포의 도시·항구적 특색과 진도·해남의 섬·자연을 전시 공간으로 흡수하는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를 펼친다. 전남2026.10.22@ 김현주 -
독립운동에 바친 삶, 해방 조국에서 국가폭력의 희생자가 된 문승수
광주특별시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인근에는 오래된 이상명내과가 있다. 병원 벽면에는 ‘애국지사 문승수 선생’을 소개하는 동판이 걸려 있다. 동판의 마지막에는 선생이 병원장의 친외조부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외손자가 오랫동안 잊힌 독립운동가의 삶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문승수는 1905년 1월 21일 완도군 군외면 대야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승호(升鎬), 승수(升洙)는 자(字)였다. 세 살 때 부친을 여의고 조부 문백수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다. 여섯 살부터 사서삼경을 익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총명했다.완도는 일찍부2026.10.21@ 차솔빈 -
화폭에 깃든 고향의 온기··· 돌 속에 생명을 피워내다
차갑게 굳어버린 돌과 화석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생명이 찬란하게 되살아난다. 덜어낼수록 채워지는 향토적 정서와 조형적 기법의 완숙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예술의거리 갤러리 ‘화’는 작가 박주하의 초대전 ‘화-열림’을 오는 28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갤러리 화 갤러리 개관기념전 시리즈인 ‘화;답, 예술적 사유에 대하여’의 네 번째 무대다.이번 초대전은 사물의 형상을 간결하게 다듬고 개성 있는 색채 조화를 구축해 온 박 작가의 조형 언어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작들의 가장 큰 특징은2026.10.21@ 김현주 -
"미술 통해 행복 전하는 미술관 되도록 노력"
전남광주 지역 제1호 사립미술관으로서 지역 문화예술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김차순 우제길미술관 관장이 ‘제29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수상했다.지난 2001년 문을 연 우제길미술관은 ‘빛의 화가’ 우제길 화백의 작품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출발해, 지난 25년간 수많은 지역 작가와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주민들의 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했다.김 관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30년 전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던 순간부터 지나온 시간이 떠올랐다”며 “이 상은 개인의 명예라기보다 우제길 화백과 함께 미술관을 지켜온 작가와 관람객, 직원 모두에2026.10.21@ 김현주 -
[기획] 공간과 사람, 광주가 새긴 역사 - 1.공간의 기억
기차는 더 이상 서지 않고, 개찰구도 굳게 닫혔다. 하지만 옛 나주역 주변에는 나주학생독립운동관과 역사공원, 기념탑, 그리고 옛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열차가 떠난 그 자리에는 100년 가까운 세월을 건너온 저항의 기억이 묵묵히 머물고 있다.1929년 10월30일 오후 나주역. 광주에서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조선인과 일본인 학생들이 개찰구 주변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광주여고보 학생 박기옥 등의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밀치며 희롱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목격한 박준채가 항의하면서 충돌이 시작됐다. 평소2026.10.20@ 이용규 -
[기획] 세기의 함성 K-민주주의 나침반이 되다 - 프롤로그
1929년과 1980년의 간극은 51년이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차 속에서도 두 시대를 관통하는 열쇠말은 의향의 기개와, 평화, 인권, 민주주의다. 이 가치들은 고스란히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으로 집약된다. 두 사건의 주인공인 남도인들은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짓밟는 권력의 서슬 퍼런 위협앞에서도 공동체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주저없이 몸을 던져 역사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 이러한 남도인들의 역사정신은 광주라는 단순한 지역적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의 변곡점마다 시대의 흐름을 바로잡는 거대한 원동력이었다.1929년2026.10.20@ 이용규 -
깊어가는 가을, 비움으로 채운다
깊어가는 가을, 비움으로써 서로를 가득 채우는 따뜻한 연대의 자리가 시민들을 찾아간다.천주교광주대교구가 주최·주관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후원하는 ‘제9회 비움나눔페스티벌’이 오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천주교광주대교구청 일원에서 개최된다.2017년 첫선을 보인 후 9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도약, 비상’을 슬로건으로 삼아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는 예술적 연대와 나눔을 실천한다.특히 행사가 열리는 천주교광주대교구청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일대는 10만㎡ 규모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적 공간2026.10.20@ 김현주 -
문학으로 잇는 부자의 동행···강경호·강나루 합동 출판기념회
문학적 동반자로 함께 길을 걸어온 아버지와 아들, 시인이자 ‘시와사람’을 이끄는 강경호 대표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강나루 작가가 두 번째 합동 출판기념회를 연다.강경호·강나루 작가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갈비연’에서 부자(父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두 작가는 2022년 첫 합동 출판기념회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출간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문학적 성과를 나눌 예정이다.강경호 대표는 시와 문학평론을 병행하며 문예지 ‘시와사람’을 창간해 전남광주는 물론 한국 문단의 발전에 힘써왔다. 올해 여름2026.10.19@ 강승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