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 광주·전남 유세전 '후끈···정당별 막판 총력전

입력 2025.06.01. 17:22 이관우 기자
민주, 내란세력 심판’ 내걸고 골목·종교시설 집중 공략
국힘, 피살 공무원 유족 동행하며 안보 이슈 부각
개혁·민노, 거리 유세로 표심 공략·지지층 결집 노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1일 광주 주요 거점에서 막판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제21대 대선 본투표를 이틀 앞둔 1일 광주·전남은 정당별 막판 유세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각 당은 마지막 휴일을 기점으로 총력 유세에 돌입하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세력 심판'을 전면에 내세우고 지역 조직력을 총동원했다.

교회, 절, 전통시장, 관광지 등지에서 촘촘한 현장 유세를 이어갔으며, 무등산에선 등산객과 산악회원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각 지역위원회는 종교시설을 돌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광주 최대 유권자 수(20만4천467명)를 보유한 북구을 지역위원회(전진숙 국회의원)는 주말과 휴일 이틀간 '골목경청단' 200명을 투입해 미술관, 공원 등 주요 생활권에서 유세를 벌였다.

저녁에는 용봉·운암·양산·신용동 등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의 핵심은 불법계엄과 내란세력에 대한 심판"이라며 "투표는 총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광산갑 선대위(박균택 의원)는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황룡친수공원, 선운지구 등지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시·구의원 및 자원봉사자들은 2인 1조로 편성돼 게릴라식 골목 투어와 종교시설 중심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에서 투표율 85%, 득표율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투표 하루 전인 2일에는 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8명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지역을 서부·중부·동부로 나눠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나주 남평장, 곡성 뚝방마켓, 담양 죽녹원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 현장 유세가 진행됐고,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해남 등지를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2일에는 여수에서 대선 유세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공동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1일 광주 주요 거점에서 막판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과 서왕진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에 참석해 지지 연설을 이어갔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깨끗한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광주에서는 우치공원과 어등대로 사거리 등지에서 유세를 벌였고, 당협위원장들이 릴레이 연설에 나서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전남에서는 광양 오일장과 보성 율포해수욕장, 담양 일대를 돌며 안보 이슈를 부각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인 이래진씨도 유세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개혁신당은 전국에 5대뿐인 유세차 중 1대를 광주에 투입해 시내를 돌며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은 광주 북구 문화사거리와 무안 읍장을 중심으로 권영국 후보 지지를 촉구했다.

한편 21대 대선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광주에는 357곳, 전남에는 806곳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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