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속 단속 카메라에 계속 적발된다는 이유로 격분해 경찰서 건물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40대가 구속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순천경찰서는 24일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23분께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를 몰고 순천서 정문을 들이받아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정문을 들이받았을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36차례(2025년 12건)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사고 당시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만 단속되는 것 같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비롯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영상=손민아기자 minah868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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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속출···주택·도로 등 피해 잇따라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인근 상가 상인들이 전날 폭우로 침수된 가게 내부를 정리하고 있다. 강주비 기자 전남지역에 사흘째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을 비롯해 농경지,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신안 비금 219.5㎜, 보성 211㎜, 광양 백운산 135㎜, 곡성 석곡 132㎜, 광주 39㎜ 등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1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광주 462.2㎜, 나주 457㎜, 화순 백아 451㎜, 광양 백운산 437.5㎜, 담양 봉산 424㎜, 신안 자은도 422㎜, 무안 해제 404.5㎜ 등이다.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남지역 곳곳에서 공공시설과 주택, 농작물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7시까지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도내 공공시설 피해는 총 123건에 달했으며 주택 침수는 459동, 농작물 침수는 4천732ha로 나타났다.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사면유실·포장 파손 등 총 30건이 발생했으며, 하천 제방 유실도 73건으로 확인됐다.저수지 2곳에서는 균열 및 유실이 발생했고, 문화재 시설도 담양 소쇄원 등 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또한 체육시설은 3곳이 침수됐으며, 나주시와 영광군의 양·배수장 25건이 침수되는 등 기반시설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침수는 459동, 상가 10동이 물에 잠겼다.축산농가에서는 오리 10만7천 마리, 닭 7만8천 마리, 돼지 500마리 등 총 18만5천 마리가 폐사했다.도 관계자는 "피해 상황 조사를 마친 뒤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피해 규모에 따라 자체 복구 및 '재난안전기본법'에 따른 국고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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