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정치망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불법포획에 대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정치망 어장 관리선 'A호'(24t) 선주 가 지난 13일 오후 3시 15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약 550m 해상에서 밍크고래 혼획 사실을 신고했다.
당시 A호는 정치망 양망 작업 중 죽은 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한 뒤 돌산 계동항으로 입항했다.
돌산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고래 외형에는 작살이나 포경총 등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 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감별 결과 해당 고래는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됐으며, 길이 약 5m, 둘레 약 2.5m로 측정됐다.
여수해경은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해 선주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류는 법으로 보호받는 해양생물로,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혼획되거나 폐사한 고래류를 발견한 경우에는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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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노쇼 사기 전담수사팀 편성 '수사 속도' 노쇼 사기 전담수사팀을 편성한 광주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광주경찰청은 최근 공공기관·정당 등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하고 대리구매를 요청한 뒤 금전을 편취하는 '노쇼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전담수사팀을 지난달 편성(8개팀 41명),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광주경찰은 지금까지 피의자 3명을 구속하고 21명을 입건했으며 4명은 추적 중이다. 이들은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이 노쇼사기 범행에 사용할 휴대폰 수백여대를 연결해주고 매월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수수료는 가상화폐로 받고, 은신처를 1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해외에 있는 범죄 조직은 피해자를 속이는 팀, 해외전화를 국내발신처럼 연결해주는 팀, 피해자의 피해금을 자금세탁하는 팀 등으로 분업화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광주경찰은 노쇼 사기 조직 범죄 일당을 소탕할 때까지 지속적인 수사 및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앞서 올해 광주지역의 노쇼는 4월 이후 집중, 현재 129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총 20억원에 육박했다. 사칭은 군인·교정·소방 등이었으며, 정당 사칭도 있었다.이들은 피해자의 직업을 미리 파악해 식당 뿐만 아니라 식자재·소방자재·컴퓨터 업체 뿐만 아니라 약국, 철물점 등에도 준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사기 범행에 나서고 있는 등 피해대상을 가리지 않고 있다.광주경찰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일 경우 사기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휴대전화로 대량 주문이 들어올 경우 연락을 받은 전화번호가 아닌 해당 공공기관의 공식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해당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른 물품의 대리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100% 사기"라고 강조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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