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강풍에 안전사고 속출···주택·차량·도로 피해多

입력 2025.05.09. 16:15 강주비 기자
옥상 파편 떨어져 행인 부상
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침수
9일 오전 전남 구례군 간전면 금산리 용천암 인근에서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져 소방 당국이 나무 제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몰아치면서 도심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옥상 구조물이 떨어져 행인이 다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9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남구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옥상에서 바닥 파편이 떨어져 60대 남성이 이마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5대도 긁히거나 파손됐다. 남구는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52분께 북구 일곡동에서는 한 약국 건물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후 1시47분께에는 북구 화암동 무등산 인근 정류장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전남 지역에서도 이날 오후 2시까지 가로수 쓰러짐 14건, 기타 안전 조치 3건, 간판 떨어짐 우려 2건, 도로 침수·주택 지붕 날림 각 1건 등 총 21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함평 한 주택 지붕이 강풍에 들썩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앞서 오전 11시40분께 해남에서는 학교 운동장 트램펄린이 날아가 도로를 가로막는 등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구례군 간전면에서는 오전 10시45분께 도로 위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오전 8시58분께 완도군 신지면의 한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구례·고흥·여수·순천·목포·해남·완도·진도 등 전남 17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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