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오염물질 해상유출선박 적발

입력 2025.03.13. 11:00 김종찬 기자
목포해양경찰서가지난 12일 오후 1시께 목포해양대학교 인근 해상에서 오염물질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점검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목포해상에서 해양오염물질을 유출한 선박이 적발됐다.

1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께 목포해양대학교 인근 해상에서 해양오염물질인 검댕(그을음이나 연기가 엉겨서 생기는 검은 빛깔의 물질)을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댔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긴급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또 당시 통항선박 약 50여척의 항적을 일일이 대조해 혐의선박을 압축하고 추적한 끝에 부산선적 6천t급 화물선 A호를 용의선박으로 특정하고 추적 끝에 적발 하는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A호는 목포항 내에서 해양오염물질인 검댕 약 9.34kg가량을 해상에 유출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검댕은 선박의 엔진이나 연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탄소 입자로 대기와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적발한 A화물선에 대해 기준에 적합한 연료유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하역시설 내 비산먼지 억제설비의 정상 가동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선박에서 검댕, 매연 등 폐기물을 해상에 유출할 시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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