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대교의 교량 이음장치가 파손돼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광산구 운남동 어등대교(운수IC 방면) 2차로에서 '신축이음장치'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톱니 모양으로 맞물려 있는 형태인 신축이음장치는 교량과 교량 사이를 잇는 철제 구조물로 교량 상판이 기온 변화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더라도 양 교량을 안전하게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신축이음장치가 파손된 2차로를 폐쇄한 광주시는 민간 업체를 불러 긴급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등대교에 크고 무거운 차량이 자주 통행하다 보니 신축이음장치가 콘크리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출소 5년 만에 또 교제 여성 살해, 60대 2심도 무기징역 ★★★ 법원 첨부 이미지 살인죄로 복역하다 출소한 지 5년 만에 또다시 교제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서 무기징역을 받은 김모(63)씨의 항소심에서 김씨의 항소를 기각,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원심과 마찬가지로 김씨에 대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살인죄로 복역하고 5년 만에 다시 범행해 사회로 나갈 경우 재범 위험성도 매우 클 뿐만 아니라 교도소에서 개선 교화의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술 취해 벌인 우발 범행에 불과하다며 책임 회피 태도까지 보이는 점, 인명 경시 태도,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김씨는 지난 4월15일 오전 1시30분께 구례군 내 자신의 여자친구 A씨의 집에 무단 침입하고, 주변 논두렁에서 범행 도구로 마구 때려 제압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는 당시 만취 상태에서 4년째 교제 중인 여자친구 A씨가 자신을 무시하며 '관계를 정리하자'는 취지로 말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범행에 앞서 5시간 전 A씨의 자택 자물쇠를 공구로 부순 뒤 침입했다. 귀가한 A씨에게 폭행을 휘두르다, 도망치는 A씨의 뒤를 쫓아가 살해 범행에까지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김씨는 2008년 제주 서귀포시에서 동거인을 살해해 중형을 선고받아 복역했으며, 2019년 출소해 5년여 만에 또다시 살인죄를 저질렀다.앞서 1심은 "수사 과정에서도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상황에 대해 선별적으로 답변하거나 또는 기억나질 않는다며 회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검찰 "불체자 납치해 인질극 벌인 경찰 사칭 2인 강도, 엄벌해야"
- · 술 취해 차량에 불 지른 40대···알고보니 본인 차
- · 고속도로 사고 수습하던 60대, 2차 사고로 숨져
- · 담양호서 승용차 물에 빠져...50대 운전자 숨져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