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도자기로 재현' 쌍사자 석등 체험 성료

입력 2024.07.24. 17:41 이승찬 기자

광양시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에 대한 염원을 담은 '도자기로 재현하는 쌍사자 석등' 체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에서 진행된 '도자기로 재현하는 쌍사자 석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광양시민 100여명은 쌍사자 석등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특강을 듣고 쌍사자 석등을 도자기로 재현했다.

가족 단위로 참가한 시민들은 석등 조형 형태를 빚어 보고 석등 상감 접시를 만들어보며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체감했다.

광양시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쌍사자 석등 상감 접시를 국가등록문화유산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또 향후 쌍사자 석등 관련 학술세미나, 역사 탐방을 통한 우리 문화유산 바로 알기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정면(높이2.7m) 대한민국 국보 제103호로 지정되어있다.

김명덕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광양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은 먼저 쌍사자 석등을 시민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현 전라남도 광양시 지역에서 만들어진 석등으로, 백색의 석질과 우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빼어난 형태의 작품이다. 원래는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 백계산(白鷄山) 중흥산성(中興山城) 안의 암자에 3층석탑과 함께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불법적으로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경복궁에 옮겨 놓았던 것을 훗날 국립광주박물관에서 회수해 전시하고 있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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