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한준수 대신 주효상 선발출장

이범호 감독이 상대전적이 좋지 않은 NC전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한편, 전날 아쉬운 플레이를 펼친 김태군에 대한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
이 감독은 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동하가 선발로 출장하지만, 초반에 좋지 않거나 흔들린다 싶으면 곧바로 김태형으로 교체할 생각이다”며 “일부러 NC전을 위해 김태형도 빼놓고, 필승조도 사용하지 않았다. 오늘 이기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NC와의 상대전적은 2승 9패, 승률이 2할이 채 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상성이 좋지 않다. kt와도 스윕을 거두면서 비등비등해진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잘 쳐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임하니 꼬이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의 기량대로만 간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NC와 지금까지 힘든 경기를 치러 왔지만, 광주에서의 3연전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전 경기 김태군의 실수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8일 삼성전에서 5회초 KIA의 공격 상황, 하주석이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석에 오른 김태군이 좌측 파울 폴대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제점은 이 상황에서 김태군이 곧바로 뛰지 않고 타구를 지켜보기만 하면서 뒤늦게 출발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뒤늦게 2루에 도착한 김태군이 아웃됐고, KIA는 결국 단 1점밖에 확보하지 못한 채 이닝을 마쳐야 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는 그런 플레이가 나와선 안 된다. 앞으로 23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매 플레이마다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원정에서 그런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면 분위기도 안 좋아진다. 김태군도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다지 집중할 계기다”고 말했다.
이 때문일까. 이날 선발 포수는 주효상이 맡게 됐다. 다만 벌칙성은 아니라는 것이 이범호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계속해서 김태군과 한준수가 뛰다 보니 패턴도 바꿀 겸 주효상을 선발로 올렸다. 또, 주효상이 도루저지도 빠른 편이라 킥모션이 느린 동하에게 도움이 될까 싶었다”며 “이밖에도 볼배합에도 변화를 주고, 상대 투수 송명기가 좌타자에 약한 편이라 주효상을 더욱 기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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