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컨택능력·강한 어깨 갖춰
"개인 기록보다는 팀 순위에 집중"

"남은 시즌,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원준은 지난 6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입대 전 KIA의 풀타임 톱타자로 활약을 펼쳤고 입대 이후에는 퓨처스리그를 폭격(타율 3할8푼2리·6홈런·73타점)하는 등 견실한 타격과 빠른 발, 강한 어깨 등을 갖춰 팀에 합류한 이후 확실한 전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KIA도 그가 복귀한 이후 최원준-소크라테스-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을 구상하며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최원준은 1루수 미트를 낀 채 복귀하게 됐다. 백업요원으로 생각됐던 이우성이 외야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
입대 전 올그라운드 플레이어로도 나서며 1루 경험을 쌓았던 최원준이기에 1루 미트도 무리없이 소화할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 포지션이었던 외야에 비해 덜 익숙한 포지션이었기에 부담을 느꼈고 이 것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원준은 11일까지 올 시즌 60경기 타율 2할4푼8리 1홈런 22타점 13도루로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합류 직후 주전으로 나섰지만 최근에는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서는 상황이 잦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LG트윈스와 경기에서도 자신의 타구에 맞은 나성범과 교체되며 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최원준은 "군 제대하고 나서 합류를 하니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합류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더라"며 "똑같이 생각하고 하려고 해도 조급한 마음이 생겼고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하던대로 했으면 잘 됐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내가 군대를 갈 때와 팀 상황이 많이 달랐다. 팀 순위도 높고 팀 뎁스도 많이 좋아졌다. 그러다보니 내가 1루를 보게 됐고 마음이 더 급했던 것 같다. 뭔가를 보여주려는 생각에 부담으로 이어졌고 내 플레이를 못했던 것 같다"며 반성했다. 또 "지금은 적응도 다 마친 것 같고 팀도 잘 되고 있어서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KIA는 11일까지 올 시즌 3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2위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빠른 발과 컨택을 갖춘 최원준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KIA의 경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최원준은 "남은 시즌이 얼마 되지 않아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올라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안 좋았을 때 마음이 급해지고 예민해지다보니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1군에서 잔뼈가 굵은 최원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팀이 워낙 잘 되고 있어 아시안게임 합류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국가대표는 모두가 꿈꾸는 자리이기에 좋기도 하지만, 반대로 팀과 함께 못하는 부분은 아쉽다. 어떤 자리든 내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 지금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이기 때문에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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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마치고 승리 가져왔다···KIA, 삼성 3-1 격파
KIA 선발투수 올러.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홈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0일간의 긴 휴식 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올러는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4피안타 1실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팀의 점수를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1회와 2회 올러는 연속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KIA 김태군. KIA구단 제공2회말 KIA의 공격에서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하주석이 희생번트에 이어 김태군이 우익수 방향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3회초 올러는 상대 류지혁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김도환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내주었지만, 김도환을 삼진 처리한 뒤 김지찬을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KIA 하주석. KIA구단 제공4회말 김선빈의 볼넷 출루 후 하주석의 우전안타로 주자 1, 2루 찬스가 나왔고, 이어 박정우가 희생번트에 이어 다시 한번 김태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5회초 올러는 상대 이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투수 폭투로 인한 주자 3루 상황에서 상대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3-1 추격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7회초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고, 8회 등판한 조상우는 류지혁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김현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상대 김지찬 타석에서 땅볼로 주자를 처리하고, 김성윤을 범타 유도해 이닝을 막았다.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로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의리는 첫 타자 구자욱을 뜬공 처리한 뒤, 최형우 역시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빠르게 채웠다. 마지막 타자 디아즈를 상대로 시원한 삼진아웃을 잡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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