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투자자본 2억서 191억원으로
타지역서 역으로 들어오는 업체도 늘어
AI 등 스타트업 창업 지원정책 유지돼야

"지난 4년 광주지역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가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어렵게 만들어낸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년 동안 광주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온 하상용 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창경센터) 대표이사는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스타트업, 흔히 벤처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해 온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8기 광주시의 주요 정책인 '창업하기 좋은 도시'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투자 자금 조성이 이뤄지는 것과 별개로 호남권최초 팁스(TIPS) 운영사 선정을 비롯해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관리 등 사실상 광주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상용 전 대표가 처음 광주창경센터를 책임지는 센터장에 선임됐을 때 센터가 가지고 있던 창업투자금은 2억4천만원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투자금을 80배가량 많은 191억원으로 늘렸다.
여기에 추가로 조성한 펀드 50억원과 후속 투자 30억원 등 8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향후 3년간 지역 유망 스타트업들이 서울이나 타 지역의 투자자를 찾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놓고, 대표 자리를 내려놨다.
하 전 대표는 "우리 창경센터가 열심히 뛰니까 전남대기술지주회사, 광주연합기술지주 등과 함께 지역 창업 투자생태계가 엄청 두꺼워졌다"며 "국내에서 이만큼 창업생태계가 잘 조성된 곳은 서울을 빼면 대전 정도에 불과하다. 한때 7~8위 수준에 불과했던 광주였지만 이제는 전국에서 손꼽을만한 생태계를 조성됐고 보면 된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우리 센터에서 투자를 받은 타 지역 스타트업 중 3개 업체는 아예 광주로 이전을 했다. 그들이 광주로 회사를 옮긴 이유가 AI관련 지원 등 투자생태계가 좋고 아이들 교육환경도 좋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과거 창업을 위해 지역을 떠나야 했던 젊은 이들이 안 떠나고 오히려 광주로 이전해 오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광주의 노력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 전 대표는 현재 구축된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인 광주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창업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가야만 한다"며 "현재 광주시의 창업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전문가로서 지역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하 전 대표는 "지역경제 전문가로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내년 남구청장 선거에 나가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 창업과 관련된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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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에게 듣는 새 시대의 길] 서두르지 말고, 쉬지 말고, 꾸준하게
긴 진통이 있었다. 우리 삶의 마당이 더 넓어졌다. 바라던 바다. 옛날의 한 마당을 되찾은 것이다. 권력이 바뀌면 지역의 경계를 바꾸기도 하고, 우습게도 품계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짓거리들을 한 일도 있었다. 이번에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뜻에 따라 지방정부의 권역이 넓어졌다. 환영할만한 일이다. 진즉 논의가 있었지만 가진자들의 자기 이익 챙기는 마음들이 막았다. 이제 이 강역을 사랑하고 밝게 꾸밀 일이 우리 손에 떨어졌다. 긴 역사까지 논할 수는 없지만 우리 지역의 단체장들이나 일부 구성원들의 무능, 독선, 좁은 안목이 우리의 사회적 발전을 더디게 하였던 과거를 멀리 던지고 이제 합심해서 지역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일에 매진할 때다. 함께 할 일이다.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방정부도 앞장설 것이다.희망을 보았다. 어느 방송에서 시장 당선을 축하한다는 기자의 말에 기쁜 마음보다는 ‘어깨가 무겁다’ 대답하는 것을 듣고 좋은 시장이 바른 자리에 섰구나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마음 자세로 일하기 바란다. 구청장, 국회의원 때도 생색내지 않고 꼭 필요한 일을 찾던 태도를 보았다. 감투가 너무 크면 눈을 가린다 하지만, 우리 민형배 시장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통합시의 출발은 새로운 시도이다. 지역주도의 국가성장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이다. 시골살이 한가한 늙은이가 무슨 식견이 있겠냐만 의견 청함에 답할 수밖에 없다.우리는 한 때 우리가 뽑아 앉힌 대통령이란 작자가 나라의 나아갈 길, 민생은 도통 생각이 없고 술과 욕설만 일삼다가 못된 욕심에 내란을 일으킨 것을 민중의 힘으로 막아내어 이제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마음과 몸을 가다듬고 있다. 내란의 청산작업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지방정부라고 이 일에 소홀할 수는 없다. 전남광주통합시는 시민과 정치인 모두가 힘을 함께 합해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조화로운 민주사회에 방해가 되는 불온세력의 준동을 막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범죄자들의 엄단은 물론 공직자들과 시민 모두가 민주정신의 고양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경주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앞정서기 바란다. 특히 우리 지역은 나라 안팎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분투 기여했다. 그 자랑스런 역사가 밖으로 멀리멀리 퍼질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자랑하는 일에 그치지 말고 연구하고 교육하여 모든 시민이 교육자가 되게 하자. 그리하여 민주주의를 누리는 그들이 모두 함께 자랑하는 도시로 만들자. 역사의 기록과 보존, 연구 교육인력과 시설을 확충하는 일을 서두르자. 민주주의가 약해지면 사람살이, 경제는 피폐하고 조화된 삶은 사라진다. 민주정신으로 무장한 시민만 사회를 밝게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일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계층의 일이 아니다. 모든 시민이 힘을 보태야 한다. 공부하고 연구하고 널리 퍼뜨리고 조직하자. 현재 있는 518 재단, 518 기록관, 각급연구소, 교육기관을 연결하고 협동하는 일이 필요하다. 지방정부와 대학, 각급 교육기관, 시민교육단체들이 서로 연계하고 공동작업하는 일을 위해 지방정부가 앞장서자. 국내 그리고 국제학술대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학술연구지도 발간하자. 민주주의전문도서관도 만들자.사람을 아끼고 자연을 아끼는 문화를 창달하자. 지금까지 우리는 문명발달과 경제적 풍요를 탐하여 자연을 파괴하고 사람을 가볍게 여기는 일들을 많이 하며 살았다. 지금 당장 원시회귀는 매우 어렵겠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자연의 파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에 애써야 한다. 사람과 사람의 삶은 상호의존적이고 사람의 삶은 자연에 의존적이다.어떤 일들을 먼저 할까? 땅을 파서 길을 내고 높은 빌딩을 짓고 대형 쇼핑몰을 지을 때는 이들보다 더 시급하고 값진 일이 없는가 생각해보자. 혹시라도 학교, 병원, 어린이집, 도서관. 역사 박물관, 지질박물관, 교육연구프로그램, 지역민의 교류의 장, ... 모자란 곳은 없나 다시 검토해보라.사람 키워라. 일을 하고 싶은데 일을 할 적합한 인재가 모자랐던 경험은 없었는가? 시설이 모자란 경우보다는 사람이 모자라서 일이 안되는 때가 더 많다. 사람가뭄으로 일을 그르친 경험이 공간부족으로 일을 못한 경우보다 더 많다. 들이나 산에도 추위나 더위를 견디는 나무는 있어도 긴 가뭄을 견디는 나무는 없다. 사막을 보라. 사회에서는 사람 가뭄이 가장 큰 문제다.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모르겠거든 과제사전을 만들어라. 돈이 생기면, 누군가 부추기면, 남이 하는 일을 따라 하면 불필요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만족감도 떨어진다. 처음부터 과제사전을 만들어라. 다양한 전공,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한데 모아 과제를 정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모이는 것부터 쉬운 것부터 효용이 높은 것부터 ,,, 시행하라. 이 과제사전은 늘 수정 첨삭이 필요할 것이다. 과제발굴팀을 상시적으로 운영하자. 온 시민 의견 모아 할 일을 먼저 정하고 재원을 마련하자. 서두르지 말고, 쉬지 말고, 꾸준하게.사람을 찾고 할 일을 정하고 마음을 모으고 지원을 구하자. 재원이 부족하면 비오는 날 작은 우산 하나를 친구와 같이 쓰고 걷던 날을 생각하자. 친구의 한 어깨를 적시지 않으려고 나의 한 어깨를 적시던 추억, 친구의 가슴이 젖지 않게 하려 우산을 친구의 가슴에 가깝게 밀었던 기억, 그래서 내 가슴 깊은 곳이 따뜻했던 기억, 이렇게 나누며 살자.정리=조덕진 기자 mdeun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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