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파업 종료

입력 2024.09.03. 19:48 이관우 기자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파업 중인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가 2일 광주 동구 학동 조선대병원 1층 로비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조선대학교병원 노사가 파업 엿새만에 사후 조정안에 합의하면서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3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노사는 전날 열린 사후 조정회의에서 밤샘 교섭을 벌인 끝에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하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가 내부 논의를 거져 조정안 수용 입장을 전달하며 합의에 이르렀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노조는 지난달 29일부터 엿새째 이어오던 파업도 이날 오후 6시 종료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300여명은 다음날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2.5% 인상(9월1일부터), 직급보조비·가족수당 인상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교섭 결렬 원인이던 임금 인상분 소급 적용(3~8월)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조선대병원 노사는 지난 7월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달 간 협상을 이어간 끝에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조선대병원은 현재 10개 병동을 축소 운영 중이다.

김진호 조선대병원장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잠정 합의를 이뤘었다"면서 "지역의 책임 의료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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