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宋 득표율 주목…최고위원 5위 치열

더불어민주당 8·17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을 향한 당권주자들의 구애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1.48%p차 접전을 벌이면서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쏠린 호남이 사실상 승부를 가를 분수령이나 다름없어지면서다.
선호투표제로 인해 3위인 송영길 후보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최고위원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남광주와 전북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며, 13~14일에는 전화 자동응답(ARS) 투표가 진행된다.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는 15일 오후 1시 전남광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오후 5시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각각 진행되며 이후 호남권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현재까지 당대표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46.01%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정청래 후보가 44.53%, 송영길 후보가 9.46%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48%p로 표차도 3천86표에 불과하다.
이처럼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전체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32.9%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권에서의 경선 결과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수도권 경선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인천에서 두 후보의 차이가 1.82%p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남은 서울·경기 경선도 접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일한 호남 주자인 송 후보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을 시 선호투표제에 따라 최하위 후보의 2순위 표가 남은 후보들에게 배분되기 때문에, 현재 3위인 송 후보의 득표율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송 후보와 김 후보가 같은 친명계로 묶이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송 후보의 2위표가 정 후보보다 김 후보에게 많이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보들은 전당대회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호남권 민심을 잡기 위해 전날 열린 KBC TV토론회에서 지역 발전 전략과 함께 호남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드러냈으며 이날도 곳곳을 찾아 지역민들을 만나는 등 사실상 ‘올인’에 나섰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신수정 북구청장을 만나 차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시 개막식에 참석 후, 다시 광주로 돌아와 조선대학교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이후 광양 성황스포츠센터에서 토크콘서트를 가졌으며 여수로 이동해 진남시장 등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전북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으며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 후 서울로 이동해 당원들과 소통했다.
당대표 선거만큼이나 최고위원 선거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 구도도 ‘친명 대 친청’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한자리를 둔 양 진영 대결이 뜨겁다.
현재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20.25%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친명계 박선원 후보가 16.74%, 친청계 한민수 후보가 14.39%, 친명계 서미화 후보가 14.24%다. 남은 한자리는 친명계 김용 후보(12.65%)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11.88%)가 0.77%p차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호남권 경선에서 순위 변동이 있을지도 관건이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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