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의 대전환 시작됐다”···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입력 2026.08.25. 16:21 박민선 기자
반도체·분산에너지·첨단소재 집적…서남권 미래산업 거점 도약
현경·망운면 105만평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제1호 안건
김산 군수 “무안 미래먹거리’ 현실화… 앵커기업 유치 본격화”
무안군 현경·망운면 일원 105만 평 규모의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25일 열린 ‘2026년도 제4차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거쳐 국가산단 후보지로 확정됐다.

무안군 현경·망운면 일원 105만 평 규모의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25일 열린 ‘2026년도 제4차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거쳐 국가산단 후보지로 확정되면서 무안의 산업구조를 바꿀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무안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안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서부지사에서 열린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 제1호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됐다. 심의회는 국토교통부 1차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등 25명이 참석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반도체 후공정과 첨단소재, 농업 인공지능(AI), 분산에너지, 에너지 신산업, 정밀산업, 첨단 물류산업을 집적해 서남권 미래산업 성장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산 무안군수

이번 후보지 확정은 김산 무안군수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무안의 미래먹거리’ 구상이 국가산단이라는 구체적인 산업 기반으로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도체와 에너지, 첨단소재, 물류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기업과 일자리를 유치하고, 농업·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다변화할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무안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은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무안국제공항,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연계한 미래형 산업단지다.

무안군은 광주 반도체 산업과 무안의 반도체 후공정·첨단소재 산업을 연결해 호남권 첨단산업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분산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무안국제공항의 물류 기능을 더해 에너지·산업·물류가 결합된 산업 생태계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무안군은 앞으로 국가산단 후속 절차와 기반시설 확충에 대응하는 한편 반도체 후공정·분산에너지·첨단소재·물류 분야 앵커기업 유치를 본격화해 광주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서남권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관건은 기업 유치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앞서 무안군이 요구한 100만 평 규모 국가산단과 관련해 “광역이 절반 정도 국가산단 규모를 정리(분양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시는 당시 50만 평 규모의 산단 분양을 보증·지원하고 입주기업 발굴과 투자 유치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무안군 역시 기업 입주의향서와 업무협약(MOU)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가산단을 실질적으로 이끌 앵커기업 유치와 투자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후보지 확정이 곧바로 국가산단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시행자 선정,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실제 기업 입주와 투자로 연결하는 것이 국가산단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105만 평 국가산단 후보지 확정은 단순한 산업단지 확보를 넘어 김 군수가 강조해 온 ‘무안 미래먹거리’를 구체적인 산업정책으로 옮길 토대를 마련하고, 무안의 산업구조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할 출발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앵커기업 유치와 함께 전력·용수·교통 등 기반시설 확보, 기업 투자와 실제 입주를 얼마나 빠르게 끌어내느냐가 국가산단 성공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산 군수는 “이번 후보지 지정은 무안군민의 염원과 정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관계기관의 협력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무안의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서남권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국가산단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이 돌아오는 무안을 만들기 위해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정주여건 개선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국가산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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