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포함 300억 긴급 편성
지역상품권 확대 소비 진작도
김산 군수 "생활안정 역량 집중"

무안군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산 군수는 민생현장을 찾아 상인과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연말, 예비비를 투입해 무안사랑상품권 100억원을 긴급 발행했지만, 유례없는 여객기 참사가 덮치며 무안군의 경제는 더욱 극심한 위기에 처하게 했다.
올해 무안군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군민들이 일상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정책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군민에 1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무안군은 현재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300억 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추경예산은 소비성 지출을 축소하고 교부세 확충 노력으로 확보한 보통교부세 254억과 경비 절감 등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군민 생활 안정과 침체한 소비심리를 회복해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적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군의회와 협력해 이달 중 추경을 마무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2천200억 신속집행, 상품권 615억 발행
무안군은 위축된 소비·투자 심리 회복을 위해 2천200억원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하는 적극적인 재정지출 정책을 펼친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운영, 소비 투자 사업의 집행 관리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고 군민 생활과 밀접한 대규모 투자사업은 별도로 관리해 신속집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무안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615억원으로 확대 발행해 군민들의 꽉 닫힌 지갑을 여는 소비 진작에도 적극 나선다.
평시 7%, 특별 10%(명절 전 달과 명절이 속하는 달)의 할인율을 적용해 고물가 시대 군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소비 심리를 회복해 소상공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서민 경제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농민과 서민 등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가에는 31억원의 경영안전대책비와 소득 보전을 위해 전액 군비로 마련한 23억원을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군민들의 교통 부담을 덜기 위한 '청소년 100원 버스', '농어촌 1,000원 버스', '100원 행복택시' 등의 대중교통 지원책도 확대 시행된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인원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3천명으로 확대하고,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및 영아돌봄수당 신설 등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이번 지원금이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들도 지역상품권 사용에 적극 동참하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명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