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창단 첫 4연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했지만 막판 부진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AI페퍼스는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5-25, 25-22, 25-18, 22-25, 11-15)로 패했다. AI페퍼스는 13패(8승 승점 24점)째를 당했다.
경기에서는 테일러와 박정아가 각각 32득점(공격 성공률 47.7%)과 15득점(공격 성공률 39.5%)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AI페퍼스는 1세트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시작과 함께 이한비의 오픈이 네트에 걸리며 선제 득점을 내줬고 김연경의 블로킹에 막혀 2점째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이후로도 몸이 풀리지 않은 AI페퍼스는 1세트를 15-25로 큰 점수차이로 내줬다.
2세트부터 AI페퍼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테일러의 오픈 성공으로 2세트를 시작한 AI페퍼스는 내리 3득점을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양 팀은 19-19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며 지켜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러나 AI페퍼스의 막판 집중력이 더 강했다. AI페퍼스는 21-20으로 리드를 잡은 이후 3연속 득점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고 테일러의 오픈이 성공하며 25-22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AI페퍼스는 3세트까지 손에 넣으며 분위기를 탔다. 경기 중반부터 18-10 큰 점수차로 앞서며 흥국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상대 김연경의 오픈이 아웃 판정을 받으며 경기 승리에 1세트만을 남겨뒀다.
AI페퍼스의 4세트 초반까지 분위기를 이었다. 먼저 4-1로 치고 나가며 상대를 위협했다. 16-12로 앞서며 4세트마저 담는듯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탄 흥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고 22-25로 패하며 경기의 균형은 2-2로 맞춰졌다.
5세트는 양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7-7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흥국생명이 내리 3득점을 올리며 7-10으로 기울었고 AI페퍼스가 추격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AI페퍼스는 11-15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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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난적 넘어 창단 첫 10승 쏠까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4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난적' 현대건설을 만난다. AI페퍼스가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창단 이후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동시에 한국도로공사에 빼앗겼던 5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다.AI페퍼스는 오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갖는다.올 시즌 9승 18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AI페퍼스는 5위 한국 도로공사를 승점 2점, 4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12점차로 각각 쫓고 있다.AI페퍼스는 가장 최근경기였던 9일 흥국생명과 인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2-25, 25-27)으로 패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뒤늦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그래도 희망은 봤다. 입단 초 부진했던 테일러가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이다.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팀내에서 가장 많은 15득점(공격성공률 42.4%)로 활약했고 교체투입됐던 박경현은 1세트에서만 100% 공격성공률(3득점)로 팀의 기대를 만족시켰다.현대건설을 상대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점도 기대를 걸만하다. AI페퍼스는 3차례 만나 2승2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최근 2차례 맞대결에서는 연달아 승리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올스타 휴식기를 기점으로 현대건설이 완만한 내림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AI페퍼스에게는 호재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가 왼 십자인대 파열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체할 전력이 없는 상황에서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보였던 위파위가 빠지며 큰 타격을 입었다.여기에 특급 외국인 모마까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1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모마는 한 세트에 15득점을 올리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마음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짜증을 내는 모습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팀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에이스의 과도한 감정표현은 팀 분위기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하다.AI페퍼스가 흔들리고 있는 '거함' 현대건설을 상대로 창단 첫 10승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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