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창단 첫 봄배구 꿈...日서 영근다

입력 2024.08.19. 15:59 이재혁 기자
22일까지 타마가와 아레나서
NEC·가에쓰대와 연습경기도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8일 일본 가나가와 카와사키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AI페퍼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일본에서 담금질에 돌입했다. AI페퍼스는 자매 구단인 NEC 레드 로켓츠와 두 번째 합동 훈련을 통해 장소연 감독이 천명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단계적인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AI페퍼스는 지난 18일 치바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훈련지인 가나가와 가와사키에 입성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장소연 감독과 이용희 수석 코치를 필두로 두 시즌 연속 주장을 맡게 된 박정아와 새로 AI페퍼스에 합류한 이원정과 한다혜, 임주은, 이예림, 장 위, 바르바라 자비치 등 선수 18명이 참가했다.

지난 2022년 자매 결연을 맺은 NEC 레드 로켓츠의 훈련장인 타마가와 아레나를 베이스캠프로 삼은 AI페퍼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휴식일 하루를 제외하고 사흘간 기본기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세 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한다.

19일 오전 기본기 훈련을 소화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오후 NEC 레드 로켓츠와 상견례를 갖고 기념품 교환식을 진행한 뒤 가에쓰 대학교까지 3파전으로 각각 2세트씩 총 4세트의 연습경기를 가지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오는 20일 오후와 22일 오전에는 NEC 레드 로켓츠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AI페퍼스는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앞두고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을 베이스 캠프로 기본기 강화에 주력해 왔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등과 연습경기를 통한 기량 점검도 잊지 않았다.

이번 전지훈련 역시 장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를 입혀가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일본 팀들의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하고 수비가 강한 편이기 때문에 한 달 남짓 남은 KOVO컵에 앞서 실전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감독은 "많은 시간을 소요해서 이동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며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얼마나 나타나느냐다. 완성도를 체크하고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히 점검해야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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