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생애 첫 투표권 행사 학생들 "일자리 걱정 없는 나라 되길"

입력 2025.06.03. 10:17 박승환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광주 서구 농성동 농성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농성1동 제2투표소. 조재훈(18·조대부고 3학년)군이 투표를 마치고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광주지역 곳곳에서 투표권을 처음 행사하는 학생 유권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학생 유권자들은 차기 정부가 청년 일자리 걱정 없는 만들어 줄 것을 바랐다.

이날 오전 8시께 광주 서구 농성동 농성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농성1동 제2투표소.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 사이로 앳된 얼굴의 남학생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투표가 익숙지 않은 듯 투표소 사무원의 안내를 받아 어렵게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향했다. 기표를 마치고 종이를 한 번 접은 뒤에도 불안했는지, 기표소 천막을 걷고 투표소 사무원에게 "이렇게 접는 게 맞나요"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묻기도 했다.

이번 투표가 처음이었다는 조재훈(18·조대부고 3학년)군은 "늘 학교에서 반장이나 전교회장 선거만 하다가 대통령선거라는 것을 하게 되니 긴장되고 떨렸다"며 "차기 정부는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 문산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문흥1동 제4투표소. 투표를 마친 조유진(18·문정여고 3학년)양이 투표확인증을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슷한 시간 광주 북구 문흥동 문산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문흥1동 제4투표소에서도 학생 유권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투표소 사무원의 안내를 받아 투표를 진행하는 이들의 얼굴도 마찬가지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곳에서 만난 조유진(18·문정여고 3학년)양은 "인생 첫 투표라 긴장됐다. 수능이 얼마남지 않아 공부도 중요하지만 투표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요즘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다고 한다. 차기 정부는 청년 일자리에 대한 투자를 늘려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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