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사전투표 이모저모] 사전투표소 곳곳 인증 릴레이 펼쳐져

입력 2025.05.29. 15:38 차솔빈 기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투표소 인증 촬영
SNS 투표 인증 사진 게시하는 경우도
29일 광주 서구 치평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20대 커플
한 누리꾼이 중흥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캐릭터 투표 인증용지에 도장을 찍어 인증한 게시물을 게시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일 첫째날인 29일 광주 관내 사전투표소 곳곳에서는 투표 후 각종 인증사진을 남기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한 20대 커플은 투표소 현수막 앞에서 손등의 도장을 촬영하는 일명 '투표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이들은 "투표 인증을 위해 손등에 도장을 찍었다"며 "차기 대통령은 청년들이 취업·주거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29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컨벤션홀 사전투표소에서 학생들이 손을 모아 투표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같은 시각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 사전투표소 앞 표지판은 인기 포토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엄지를 치켜세우고 셀프 인증사진을 남기는 중년 남성은 물론 다 함께 손등의 도장을 보여 인증 사진을 남기는 대학생들까지 수많은 이들이 줄을 서가며 인증사진을 촬영했다.

최창엽(21)씨는 "친구들이랑 수업 중 시간이 남아 투표하러 왔다"며 "이렇게 투표 인증을 하면 뭔가 행사 같은 느낌도 들고 즐겁다"고 웃으며 말했다.

29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컨벤션홀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최은하(57·여)씨가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표소를 방문한 최은하(57·여), 나기운(54)씨 부부는 서로를 찍어주기도 하고, 다른 이들에게 함께 찍는 사진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나기운씨는 "여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 아내가 이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즐겁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기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투표용지 인증' 챌린지도 인기였다. 캐릭터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어 SNS에 인증하는 모습도 쉬이 살펴볼 수 있었다.

최주원(23·여)씨는 "좋아하는 캐릭터가 인증 용지로 나와 인증사진을 찍을 겸 투표도 하러 왔다"며 "나와 비슷하게 인증을 위해 투표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을 텐데,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